[패션&뷰티]'힙한 거지룩' 카고바지 인기…'딘드밀리룩' 아시나요
IT/과학 2019/03/16 08: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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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의 그런지룩 스타일링. © 뉴스1(딘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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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27일까지 선보이는 무신사 2019 팬츠 컬렉션에서 '아메카지룩의 완성, 카고 팬츠'라는 주제로 다양한 카고바지를 판매하고 있다. © 뉴스1(무신사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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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딘드밀리'를 검색한 결과. © 뉴스1

그런지 스타일 딘드밀리룩 유행…'새로운 홍대병' 부상
무성한 뒷머리에 카고바지, 넝마주이 매치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복학생'의 상징이었던 촌스러운 카고바지의 유행이 돌아왔다. 더럽고 지저분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 '그런지 룩'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지 룩의 대표주자는 랩퍼 딘과 키드밀리 등이다. 이 둘을 합쳐 '딘드밀리룩'이라 부른다. 딘드밀리는 '혁오 스타일'에 이어 '새로운 홍대병'으로 급부상했다.
 

딘드밀리는 주머니가 아주 많이 달린 카고바지와 넝마주이 같은 옷을 걸치며 인형과 체인 등을 주렁주렁 거는 스타일이다. 여기에 '뒷머리'를 엄청나게 기르면 금상첨화다. 쉽게 말해 '거지룩'이다. 실제로 패션계에서도 '힙한 거지룩'으로 부른다.

◇무신사, 카고 및 배기 팬츠 판매량 250%↑

16일 패션 전문 쇼핑몰 무신사에 따르면 최근 세 달(2018년 12월7일~2019년 3월7일) 간 '카고 및 배기 팬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배 250% 정도 급증했다.

김남규 무신사 MD팀장은 "1990년대 반짝 유행했던 그런지룩 스타일이 새로운 복고를 뜻하는 '뉴트로' 열풍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지룩은 오버사이즈 스웨트셔츠나 체크 셔츠 등 다양한 아이템과 자유롭게 레이어드하는 패션으로 지금 유행 중인 어글리슈즈나 슬링백, 목걸이 등 다양한 악세서리를 포인트로 해 함께 연출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카고 및 배기 팬츠 뿐만 아니라 트레이닝 및 조거 팬츠도 판매량이 300% 늘었다. 트레이닝 및 조거 팬츠도 펑퍼짐한 실루엣이 넝마주이 같은 인상을 준다.

◇1990년대 등장한 그런지룩, 저항 정신을 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그런지룩은 1990년대 초에 등장한 스타일이다. 1980년대 말 미국 록 밴드 너바나와 펄 잼과 같은 그런지 록 밴드 음악과 스타일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런지 록 밴드 들은 길고 헝클어진 머리카락에 헐렁한 티셔츠 등을 입어 물질 만능의 소비주의와 엘리트주의에 저항했다. 이들의 음악은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고 이들의 패션 스타일도 함께 주목받았다.

스트리트 패션이었던 그런지 룩을 하이패션에 처음 소개한 디자이너는 뉴욕의 마크 제이콥스. 록 밴드 패션 스타일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제이콥스는 1993년 봄·가을 페리 엘리스 컬렉션을 통해 그런지룩 패션을 선보였다.

격식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그런지룩은 '자유분방'한 매력이 있지만 넝마주이로 보이기 십상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패션 중 하나다.

그런지룩은 뉴트로 및 힙합의 유행과 함께 2019년 대한민국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다.

랩퍼 키드밀리는 자신의 의류 브랜드 논디스클로즈(Nondisclothes)를 운영한다. 키드밀리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논디스클로즈도 다양한 그런지룩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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