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자유주간' 인권행사 항공비 지원 안 해"
정치 2019/03/15 21:48 입력

100%x200

통일부 전경. 2019.03.12. © 뉴스1

2년 전엔 인권활동가·탈북증언자 미국行 항공비 지원
"여러 환경 달라…인권사업 관심 변한 건 아니다"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통일부가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증진을 위해 내달 미국에서 개최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석할 인권 활동가들의 항공비 지원을 거부했다고 북한 인권단체들이 15일 밝혔다.

북한자유주간 준비위원장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제16회 북한자유주간에 참가하는 증언자 7명과 자유북한방송, 자유북한운동연합,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인권단체 대표자 10명 등 17명의 항공비 2720만원를 지원해달라는 신청서를 지난 1월 중순쯤 통일부에 냈지만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통일부가 2017년 인권 활동가 18명이 북한자유주간에 참석할 수 있도록 미국행 항공권 비용 2880만원을 지원했던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통일부에 지원한 지원 사업(북한자유주간)의 목적이나 방식, 기대효과가 전과 달라지지 않아서다. 통일부는 지원 불가 사유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사업비 4926만원 전체에 대한 지원을 신청했는데 통일부가 '2017년에 비행기 티켓만 지원했으니 그쪽에 초점을 맞추라'고 하기에 항공권 지원으로 좁혀서 신청서를 냈다"며 "될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끝내 안 돼서 부랴부랴 다른 곳에 증언자들만이라도 항공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사업 성격상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일부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2017년하고 지금하고 여러 가지 환경이 다르다"면서도 "북한 인권사업에 대한 관심이나 성격이 변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자유주간은 2004년 시작된 연례행사로, 우리 북한 인권단체들과 미국 인권단체 북한자유연합이 한미를 오가며 열고 있다. 올해는 4월28일~5월5일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에서 탈북민 증언을 중심으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dhk@news1.kr



저작권자 ⓒ 뉴스1 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