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키움과 역전 허용한 롯데, 엇갈린 불펜 희비
스포츠/레저 2019/03/15 16: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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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선발과 달랐던 불펜 맞대결 결과가 승부를 갈랐다. 뒷문이 탄탄헀던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눌렀다.

키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2019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2연승한 키움은 3승 1패, 3연패를 당한 롯데는 1승 3패가 됐다.

이날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선발 대결에서는 장시환이 4이닝 2피안타 6탈삼진 4볼넷 1실점한 롯데가 김동준이 4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한 키움에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필승조까지 동원된 불펜의 힘 대결에서 키움이 롯데를 압도했다.
 

김동준이 물러난 이후 키움은 김성민-이보근-오주원-한현희가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김성민이 2이닝, 나머지 투수들이 각자 1이닝씩 소화한 가운데 이들은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은 7개나 잡아내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전날 151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구위만으로 1이닝 무실점했던 조상우, 지난해 마무리를 맡았던 김상수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펜이 힘을 냈다. 특히 지난해 선발이었다가 올해 핵심 셋업맨으로 돌아온 한현희는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롯데는 불펜이 선발을 뒷받침하지 못했다. 장시환의 뒤를 이은 고효준이 등판 직후부터 흔들리며 허정협과 김규민에게 연속으로 적시 2루타를 맞았고, 2사 후 제리 샌즈 타석에서 폭투까지 범해 3-3 동점을 만들어줬다.

지난해 불펜의 중심축 중 하나였던 구승민은 7회말 키움의 신예 김수환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윤길현과 손승락은 1이닝씩 던지고 무실점했지만, 깔끔한 삼자범퇴는 없었다.

비록 시범경기이기는 하나, 양 팀의 전적은 마운드의 힘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안우진을 비롯한 토종 선발진까지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키움은 불펜도 개막을 앞두고 단단해지고 있는 반면, 롯데는 아직까지 불안한 모양새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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