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기난사범, 게임하듯 범행 '17분 생중계'
월드/국제 2019/03/15 13: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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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SNS에 게재한 범행 영상.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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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SNS에 게재한 범행 영상. © 뉴스1

헬멧에 카메라 달아 영상촬영…소총 난사해
호주 국적 28세 남성 "내 이름은 브렌튼 태런트"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시(市)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범행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고 현지 매체 뉴질랜드헤럴드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브렌튼 태런트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17분 분량 영상을 SNS에 게재했다. 영상에는 범행 전 그가 차를 타고 이동할 때부터 사람을 조준한 총격 장면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은 브렌튼이 차량으로 이슬람사원 인근 주차장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조수석에는 흰색 글씨로 낙서된 무기와 탄약들이 놓여 있다.

브렌튼은 반자동 소총 등으로 무장한 채 이슬람사원으로 걸어 들어간다. 사원 문 앞에서는 그가 쏜 총에 맞은 첫 번째 희생자가 쓰러진다. 그는 사원 내부로 진입해선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한다.

브렌튼은 자신이 쓴 헬멧에 카메라를 달아 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SNS에서 자신을 호주 출신의 28세 백인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3분 만에 첫 번째 범행장소를 빠져나온 브렌튼은 거리에서도 행인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다. 주차한 차량으로 돌아와 탄약을 챙긴 그는 두 번째 범행장소인 달흔 이슬람사원으로 향한다.

영상은 범행을 마친 브렌튼이 차량을 타고 범행 장소를 빠져나가면서 끝난다. 출동한 경찰로 보이는 차량이 그의 탈출로를 차단하는 장면도 담겼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는 온라인에 게재한 장문의 성명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를 난사했는지를 적었다. 현재 그의 SNS 계정은 차단된 상태다.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크라이스트처치 내 다른 범죄자가 있을 수 있다"면서 "오늘은 명백하게 뉴질랜드로서 가장 어두운 날"이라고 밝혔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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