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검사야" 보이스피싱 조직원 구속…택배기사 분장까지
사회 2019/03/15 12:00 입력

100%x200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택배기사 복장으로 통장·카드를 대여받아 가는 모습(성동경찰서 제공) © 뉴스1

성동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 구속…피해자 45명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검찰을 사칭해 현금 이체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억대 금품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개인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인뒤 현금 약 4억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소속 서모씨(47)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통장을 건넨 김모씨(56)등 8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8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서씨 등 인출·수거책은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피해자들에게 "은행계좌가 범죄에 연루됐기 때문에 계좌에 있는 현금을 수사기관에서 맡기라"는 식으로 이체를 유도해 모두 45명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범죄에 사용된 통장은 무작위로 보낸 허위 대출문자를 통해 구했다. 이들은 문자를 보고 연락한 이들에게 "신용도가 낮아서 입출금 실적을 만들어야 신용도를 높여 대출이 가능하니 현금카드를 달라"고 말해 통장·카드를 획득했다.

또다른 이들에게도 "주류 판매업체인데 세금 감면을 위해 통장이 필요하니 빌려주면 3일에 300만원을 주겠다"고 속이는 문자를 임의발송해 통장·카드를 넘겨받아 범죄에 이용했다.

이들은 통장·카드를 받으러 갈 때 택배기사 복장을 준비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비슷한 범죄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ace@news1.kr



저작권자 ⓒ 뉴스1 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