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화음 온다…'클래식계 김태희' 김봄소리·블레하츠
문화 2019/02/12 14:5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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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왼쪽)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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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왼쪽) 와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12일 서울 광화문 문호아트홀에서 연주하고 있다. 2018.2.12 / 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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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왼쪽) 와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12일 서울 광화문 문호아트홀에서 연주하고 있다. 2018.2.12 / 뉴스1 © 뉴스1

블레하츠, 김봄소리 연주 감동해 이메일 보내 인연 시작
DG 음반 출시 기념 전국 순회 내한공연…2021년까지 함께 연주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클래식계 김태희'라고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0)가 2005 쇼팽콩쿠르 우승자인 폴란드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33)와 함께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내한 공연을 마련한다.

이들은 16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21일 울산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22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이어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 클래식 음반 제작사인 도이체 그라모폰(DG)을 통해 출시하는 음반에 수록된 프랑스와 폴란드 작곡가의 곡들이 연주된다. 이 음반은 DG에서 발매하는 블레하츠의 첫 실내악 음반이자 김봄소리의 DG 데뷔 음반이다.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A장조, 드뷔시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시마노프스키 바이올린 소나타 D단조, 쇼팽의 녹턴 20번(나탄 밀스타인 편곡 버전) 등이다.

라파우 블레하츠는 12일 서울 광화문 문호아트홀에서 "김봄소리가 폴란드 음악의 영혼을 훌륭하게 표현했다"며 "예상을 뛰어넘은 연주였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연주자다. 그는 당시 크리스티안 지메르만(1975년) 이후 30년 만에 배출된 폴란드 출신 우승자라서 화제가 됐으며 이후에도 연주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며 명성을 쌓고 있다.

김봄소리는 "라파우가 연주하는 포레의 긴 피아노 전주 부분을 듣자마자 마음이 편해져 녹음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들의 인연은 2016년 10월 폴란드에서 열린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부터다. 블레하츠는 김봄소리의 콩쿠르 연주를 TV중계로 지켜본 뒤에 유튜브를 통해 그의 연주를 샅샅이 찾아보기 시작했다.

블레하츠가 이후 김봄소리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DG에서의 음반 발매 계획, 다음 시즌부터 함께하고 싶은 레퍼토리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김봄소리는 "블레하츠가 직접 이메일로 제안을 보내와서 처음에는 '스팸메일'인 줄 알았다"며 "확인해보니 제가 존경하는 블레하츠가 맞아서 '심쿵'했다"고 말했다.

블레하츠는 "실내악에선 음악적 방향성이 비슷한 동료를 찾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콩쿠르를 지켜보며 우리의 음악적 방향성이 굉장히 비슷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봄소리는 "라파우는 음악적 아이디어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철학도 깊은 사람이라서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들은 내한 공연 이후에도 2021년까지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연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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