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쇼트트랙 송경택 감독 "역경 이겨낸 심석희, 굉장히 훌륭한 선수다"
스포츠/레저 2019/02/12 14: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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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심석희는 감기증세로 인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1000m 준준결승 2조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귀국했다. 2019.2.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인천공항=뉴스1) 임성일 기자 = 선수들과 함께 공항을 빠져 나온 송경택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전 종목을 석권한 남자 대표팀의 성과를 말할 때는 뿌듯함이 드러났다. '노 골드'에 그쳤으나 악조건 속에서도 저력을 보인 여자 선수들을 언급할 때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진행된 2018-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를 마친 대표팀이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총 금메달 4개와 은메달 5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지난 11일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임효준이, 남자 1000m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500m 1차(황대헌)와 1500m(김건우)까지 남자부에 걸린 4개 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여자부의 성적이 아쉽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쇼트트랙 강국' 이미지를 유지한 대회였다.
 

송경택 감독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계획대로 좋은 성과를 거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공을 돌렸다. 특히 마음고생이 심했던 심석희를 향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심석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 최대한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 아주 훌륭한 선수"라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송경택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회를 마친 소감은.
▶한국을 떠나기 전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선수들이 계획대로 성적을 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다. 지금의 메달, 성적은 다 잊고 처음 시작하는 자세로 훈련을 준비하겠다.

-판정에 대한 아쉬운 점들이 있나.
▶우리가 개인전에서 메달 많이 따다보니 판정의 불이익이 좀 작용한 것 같다. 남자 단체전은 재경기를 했어야하는데 진행이 안됐고, 여자 계주도 단체전에서 1위로 통과했으나 석연치 않은 판정 때문에 금메달을 놓쳤다. 아쉽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어떤가.
▶유럽에서 계속 훈련하다보니 면역력이 좀 떨어진 것 같다. 감기 기운이 좀 있어 힘들었다.

-대회를 포기한 심석희 선수에 대한 우려가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많은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석희 선수가 최선의 결과를 냈다고 본다. B파이널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남자대표팀의 성적이 특히 좋았다.
▶세대교체가 잘 이뤄지고 있다. 쇼트트랙 후배들 중에서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노출이 적어도 각자 충실히 노력하는 이들이 많다. 현재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이 기강을 잡아주고 있어서 앞으로 더 좋은 선수들 나올 것이다. 세대교체가 잘 되어가고 있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좀 아쉬운 성적이 됐다.
▶(남자의 성적이 좋아)상대적인 느낌일 뿐이다. 여자 선수들은 악재가 많았다. 최민정은 카자흐스탄에서 발목부상을 당해 대회를 앞두고 2주밖에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심석희는, 앞서 말했듯이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역경을 딛고 대회를 마쳤다. 이 정도라면 굉장히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세계선수권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곧바로 진천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이번에 성적을 잘 냈기에 더 조심스럽다. 다른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충분히 지켜봤을 것이다. 위기감을 갖고 훈련하겠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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