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버스토리…인간과 숲에 관한 기념비적 소설
문화 2019/02/12 11: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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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오버스토리' 표지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에 대해 예리하게 통찰해온 미국 작가 리차드 파워스가 쓴 나무와 숲에 관한 대서사시 같은 소설.

미 대륙의 얼마남지 않은 원시림을 구하기 위해 모여든 아홉 명의 삶을 다룬 이야기. 작가는 '아무도 나무를 보지 않는 시대'에 대한 경고와 우려를 환경 서사시로 담았다고 출판사는 평했다.

책은 각기 한 그루로 상징되는 아홉 인물의 개별적인 삶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시작한다. 그리고 이들의 삶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서로 연결되며 또 다른 거대한 이야기의 숲을 이룬다. 벌목 위기에 놓인 원시림을 구하기 위해 최후의 자리에 모인 사람들, 이들은 과연 어떤 운명과 싸워야할까.

책은 남북전쟁 전 뉴욕부터 20세기 말 태평양 북서부의 목재전쟁과 그 이후에 이르는 서로 맞물린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인간과 비인간 사이에 벌어지는 싸뭄을 탐색한다. 작가는 주인공 중 한명의 목소리를 빌려 "지구가 하루동안 존재했다면 하루가 끝나기 불과 4초전에 등장한 인류가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책은 자연에 대한 놀라운 환기이자 찬가이며, 행동주의와 저항으로 가득차 있다.

이 책에 대한 해외 언론과 문단의 평가는 매우 좋았다. 2018년 맨부커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고, 프랑스에서 출간된 미국 문학에 수여되는 미국 문학대상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기념비적 작품. 오버스토리는 어느 작가도 시도하기 어려운 것을 성취했다. 이야기라는 도구로 인간보다 절묘하게 발달하고 훨씬 오래 살아온 존재의 시점에 가슴으로부터 먼저 빠져들게 만들었다. 순수한 진실을 담은 거대한 우화다"고 평했다.

제목 오버스토리는 숲 상층부의 전체적인 생김새를 뜻하는 단어다.

◇ 오버스토리 / 리처드 파워스 지음 /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1만8000원


sosab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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