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감소 극복, 제주만의 경쟁력 갖춘 상품개발해야"
전국 2019/02/12 08: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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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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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뉴스1

[경제리더에게 듣는 2019]②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관광진흥 사업 추진"

[편집자주]제주경제 전 분야가 침체에 빠지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다. 제주경제의 두 축인 관광과 농업이 모두 위축된데다 신성장산업 활성화 등 관련 정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뉴스1은 제주경제를 이끄는 리더들을 만나 현재 처한 상황과 타개책 등을 짚어본다.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관광객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만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춘 상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뉴스1제주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는 음식, 문화, 독특한 체험 등이 각광받듯이 제주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되는 차별화된 지역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관광업계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관광진흥 사업을 중점 추진, 그로인한 혜택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정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올해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역량 강화 사업, 관광 프로그램 개발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사장과의 일문일답.

-제주관광공사 조직 전체적으로 지난해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이고, 앞으로 공사가 특별히 중점을 둘 부분은 무엇인가.

▶2018년은 제주관광공사의 창립 10주년인 해로서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준비했던 한해였다. 지난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사항을 3가지로 정리하자면 첫 번째로 우리공사는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선택과 집중의 관광 마케팅을 통해 제주로의 접근성을 개선해 개별관광객과 특수목적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또 지역을 기반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관광 시스템을 정립하는 사업들을 중점 추진했다.

두 번째로 우리공사는 연중 고객 중심의 열린 혁신을 강조함으로써 만족도 제고에 크게 주력했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전국 지방공기업 358개 기관 중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둘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우리공사는 내부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도 전개했다.

특히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경영혁신 TFT를 구성해 조직체계, 직무혁신, 위임확대, 인사 및 평가, 조직문화 등의 23개 혁신과제를 중점 추진함으로써 임직원간의 소통 창구를 더욱 확대할 수 있었다. 아울러 우리공사 VOC위원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사업에 반영하는 등 관광업계와의 소통을 연중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지난해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수립할 수 있었다.

이렇게 도출된 중장기 전략 체계를 바탕으로 우리공사는 앞으로 지속가능한 관광 가치 실현,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자율 책임경영 체계 강화 등 3대 전략 실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 내외적으로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제주관광공사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관광은 제주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핵심 산업이다. 그런데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뚝 떨어진데다 내국인 관광객마저 감소하면서 관광업계의 타격이 크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관광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만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춘 유무형의 관광 상품 개발은 아주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해당 목적지에서의 음식, 문화, 독특한 체험 등이 각광을 받듯이 제주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되는 차별화된 지역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공사는 올해 역시 제주다움의 차별화된 지역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확산시킴으로써 제주관광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

월별 제주의 새로운 여행콘텐츠를 선보이는 제주관광 10선과 그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읍·면 농촌지역의 계절별 여행 스팟, 음식, 문화 등 새로운 매력물을 확대 발굴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이와 함께 다양한 지역자원을 해당 지역주민과 함께 상품화하고 홍보해 나가는 지역관광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생태관광 에코파티, 제주의 섬 속의 섬 여행 프로그램(추자탐험 10선, 마라 감성 여행 등) 등이 있는데 올해부터는 새로운 관광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는 웰니스 관광 상품도 만들어 나가겠다.

제주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문화 공연 콘텐츠를 기획하겠다. 특히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에서 펼쳐지는 문화 예술 공연과 제주의 지역축제, 제주국제사이클링 페스티벌, 윈터페스티벌 등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시장의 경우에는 증가하고 있는 개별 관광객과 20~30대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겠다.제주를 연결하는 직항노선 도시들을 대상으로 관광업계와의 공동 마케팅을 활성화하는 한편, 신규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제주관광 시장 다변화에 기여하겠다.

무엇보다 관광 유관기관 간 TF를 통해 제주관광 현안에 대한 논의를 확대해 나가고,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제주관광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

-관광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력과 자생력이 부족해 보인다. 주민주도의 지역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무엇인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역이나 주민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정관광'이라는 키워드가 나오고 있다. 공정관광은 관광객과 지역주민, 이해관계자 모두가 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정성을 지향한다. 이러한 공정관광을 올해 우리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정과 함께 활성화 시켜 나가려고 한다.

공정여행 패턴의 관광구조가 정립되기 위해서는 결국 주민주도의 지역관광 체계가 만들어 져야한다. 공사는 앞으로 관광업계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관광진흥 사업을 중점 추진해 그로인한 혜택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정립해 나가도록 하겠다.

제주의 지역 곳곳에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마을자원과 지역특성이 존재하며, 우리공사에서는 이러한 자원을 관광체험, 상품으로 끄집어내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는 곧 지역주민들에게는 소득 창출로 이어질 것이며, 관광객에게는 독특한 체험을 통한 새로운 관광 경험의 제공이 되면서 제주여행의 높은 만족도로 직결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앞으로는 이러한 지역주민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상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성을 가지고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 올해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역량 강화 사업, 관광 프로그램 개발 지원 등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

-제주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지정면세점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주공항으로 이전을 추진하신다고 계획을 밝히신 바가 있다. 현재까지 진행현황과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를 찾은 관광객 중 국내선을 통해 제주를 출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에서 지정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법 및 관련법령에 의해 우리공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제주도내 공·항만 및 ICC에서 지정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행법상 우리공사와 JDC 중 어느 기관이 어떤 곳에서 면세점을 운영할지는 법령이 정하고 있지는 않다. JDC가 2002년부터 지정면세점을 공·항만에서 운영했고, 우리공사는 JDC와 제주도와의 업무협약에 의해 2009년부터 ICC에서 지정면세점을 운영해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지역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이 국정핵심과제로 추진되고 있어 우리공사는 그 어느 때보다 지정면세점의 공항 이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중앙정부에 공항 이전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차후 이 부분은 JDC와 본격적으로 협의를 추진할 계획에 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

-제주도 관광국과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의 역할을 놓고 아직도 혼선이 많은 게 사실이다. 제주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각 기관이 어떤 부분을 주력해서 끌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제주는 타 지역보다 관광 산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곳이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며, 세계의 보물섬으로 불릴 만큼 자연유산이 풍부한 곳이라 할 수 있다.도내 관광업계와 관광 유관기관 모두는 그동안 제주의 관광 산업을 육성시키고 홍보하기 위해서 각자의 역할에 맞게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비록 그 과정 중에서 관광 유관기관 간 역할에 대해 많은 제기가 있었다.관광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하고 각 기관별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도록 제주도를 중심으로 공사와 협회가 머리를 맞댄다면 현존하는 제주관광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

이는 관광 유관기관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부분인 만큼 금년에는 상호간 업무협의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각 기관의 최대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역할을 중심으로 더욱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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