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산에 지방 첫 '루이비통 맨즈' 연다…신세계 '비상'
IT/과학 2019/02/12 06: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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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홈페이지 화면) © 뉴스1

롯데百, 부산 에비뉴엘에 내달 29일 '루이비통 맨즈' 오픈
신세계도 센텀에 유치 추진…"남성 VIP 공략"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롯데가 지방에서 처음으로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 맨즈'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방 VIP 시장 공략에 승기를 잡았다. 지난 2016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루이비통 맨즈를 가장 먼저 선보인 신세계는 비상이 걸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 맨즈는 다음 달 29일 부산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 영업을 시작한다. 영업면적은 약 85평이다.
 

루이비통 맨즈가 서울이 아닌 지방에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루이비통은 2016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맨즈를 낸 이후 신세계 본점과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등에 단독 매장을 냈지만 지방에는 매장이 없었다.

롯데백화점이 부산점에 루이비통 맨즈를 유치한 것은 남성들의 해외 명품 구매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주요 상권인 부산을 공략해 선점 효과를 누리겠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질세라 신세계도 부산 센텀시티에 루이비통 맨즈 매장 유치를 추진 중이다. 당장 부산 센텀시티에 루이비통 맨즈 매장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루이비통이 맨즈 매장을 여는 데 신중했던 점을 고려하면 부산에만 두개 매장이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루이비통은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세계 주요 도시의 부촌과 유명 백화점에만 맨즈 단독 매장을 냈다.

업계에서는 국내 VIP들의 해외 명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남성 고객들의 씀씀이가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해외 명품 신장률은 18.5%에 달한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도 명품 신장률이 각각 18.3%, 19.9%나 됐다.

여기에 과거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해외 명품에 대한 남성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의 남성전문관 매출 신장률은 2016년 25.6%에서 2017년 27.7%, 지난해 31.4%로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해외 명품 브랜드 입장에서는 백화점 매장이 나쁠 게 없다는 평이다. 백화점 역시 VIP 고객 유치에 유리하다. 이미 구찌도 남성 단독 매장을 주요 상권에 선보인 상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에비뉴엘 본점에도 오프화이트, MSGM 등 최근 젊은 남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며 "루이비통 맨즈도 이러한 트렌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소비가 양극화하면서 VIP 고객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해외 명품 매장으로 고객 유치는 물론 매장의 이미지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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