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당국, 뱀으로 용의자 고문한 경찰관 조사 착수
월드/국제 2019/02/11 18: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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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용의자를 뱀을 이용, 고문하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경찰당국 "가능한한 빨리 경찰관 자백 받을 것"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인도네시아 정부가 11일(현지시간) 자백을 얻어내기 위해 용의자를 뱀으로 고문한 경찰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파푸아 경찰 대변인은 "한 경찰관이 내무 부서로부터 취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신원이나 다른 이들도 조사중인지 관련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파푸아 지역 경찰서에서 소매치기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몸에 뱀이 휘감긴 채 공포에 떠는 동영상이 올랐다. 영상에서 경찰은 맨발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용의자에게 "휴대폰을 몇 번이나 훔쳤냐"고 물었고 용의자는 "두 번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경찰관은 뱀이 용의자의 머리로 가도록 유도하고 입에 뱀을 밀어넣으려고도 했다. 날짜가 표시되지 않은 이 영상에는 주변인들이 그 장면을 보고 웃는 소리도 녹음되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동영상이 널리 유포되자 뱀을 이용해 피의자를 고문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그러나 뱀은 독사가 아니라고 변명했다.

사건이 일어난 자야위자야 지구의 경찰책임자도 10일 성명을 내고 사과했지만 용의자가 뱀때문에 신체적인 위험에 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관들의 자의로 한 행동이기에 가능한한 빨리 자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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