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 장착한 손흥민, 위기에서 에이스로 발돋움
스포츠/레저 2019/02/11 14:53 입력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폭발적인 것을 넘어 꾸준하다. 손흥민이 연일 박수를 받고 있는 이유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넣으면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여느 때와 같이 활발한 움직임과 빠른 전방 압박으로 팀에 기여했다.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위협적인 찬스를 많이 만들지는 못했지만 경기 막판에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이에 왓포드, 뉴캐슬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갔다.

사실 올 시즌 초반에는 불안했다. 손흥민이 2016-17시즌부터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여름철 체력 소모가 심했다. 러시아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치렀는데 그 사이 소속팀의 프리시즌에도 참가했다. 외신도 손흥민의 일정에 주목했고 비행 거리만 지구 두 바퀴에 이른다고 놀라워했다.

이후 시즌 들어서 어려움을 겪었다. 웨스트 햄과의 FA컵에서 멀티골을 넣었지만 11월까지도 리그에서는 침묵을 이어갔다.

위기라면 위기였는데 손흥민은 스스로의 힘으로 자리를 찾아갔다. 분기점은 첼시와의 13라운드였다. 손흥민은 11월27일 첼시전에서 50m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골까지 성공시키며 반전을 보였다. 이전까지 FA컵에서 2골을 넣은 것이 전부였으며 2018-19시즌 리그 1호골이었다.

A매치 휴식기에서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은 이후 매 경기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당 하나 이상의 득점 포인트를 쌓아갔다. EPL 경기에서는 에버튼, 본머스를 상대로 연거푸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13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어느새 손흥민은 리그 득점 순위에서도 폴 포그바(맨유)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갔다. 팀 내에서는 해리 케인(14골)에 이어 2위다. 그 사이 FA컵과 카라바오컵(리그컵)에도 출전하면서 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첼시전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경기에서 13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활약에 갈수록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도 심해지고 있다. 레스터 시티전에서 손흥민이 드리블을 시도할 때마다 3명의 수비수가 달라 붙기도 했다. 달갑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겨울 손흥민이 꾸준한 활약으로 토트넘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모습이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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