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걸·윤두현 재기발판…한국당 TK 조직위원장 오디션 승리
정치 2019/01/11 19: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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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에서 심사위원석에 앉아 행사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 News1 이종덕 기자

20대 총선 낙천 아픔 딛고 부활…울산 서범수, 다크호스 꺽어
수도권에선 '여성·청년' 정치신인 약진 이어가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11일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개오디션에서 3040세대, 여성 정치신인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수텃밭 TK(대구·경북)에선 20대 총선 당시 낙천의 아픔을 겪은 인사들이 승리,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당 조강특위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국민 속에서 자유한국당의 길을 찾다' 이틀째 공개오디션을 진행했다.

이날 오디션이 실시된 지역구는 서울 양천구을과 서울 강남구병, 울산 울주군과 대구 동구갑, 경북 경산시 등 5곳이다.

이날 마지막으로 치러진 구속 중인 친박계 좌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시에선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58)이 68표를 획득, 각각 58표와 46표를 얻은 이덕영 전 당협위원장(51)과 안국중 대구시 경제통상국장(59)을 누르고 조직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박근혜 정부 당시 홍보수석을 지낸 윤 전 수석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새누리당(현 한국당) 공천에서 이른바 '진박'공천 논란 끝에 대구 서구 경선에 참여했지만 현 20대 의원인 김상훈 의원에 패배해 낙천한 바 있다.

대구 동구 갑에선 이 지역구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류성걸 전 의원이 김승동 한국NGO신문 회장을 83 대 39, 비교적 큰 표차로 제치고 조직위원장직을 탈환했다.

'친 유승민' 계열로 분류돼 온 류 전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지만 현직 의원인 정종섭 한국당 후보에게 패배해 낙선했으며, 이후 유승민 전 대표와 함께 바른정당, 바른미래당에 합류했다가 이번 공개오디션을 앞두고 한국당에 복당했다.

울산 울주군에선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56)이 72점을 얻어, 카이스트 출신 청년창업가로 '다크호스'로 주목 받았던 신인 장능인 전 한국당 비대위원과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을 꺾었다.

반면 수도권에선 전날과 마찬가지로 3040세대와 여성 신인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전직 위원장인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의 '셀프사퇴'로 관심을 모은 양천구을에서는 40대인 손영택 변호사(47)가 오경훈 전 의원(55)을 꺾고 조직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손 변호사는 오 전 의원과 최종결과 조강특위 위원 심사 점수와 평가단 평가 합산 점수가 동점이 나와 각각 1분씩 추가발언을 한뒤 재평가까지 거치는 접전 끝에 78 대 63으로 승리했다.

서울 강남구병에선 이재인 전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실 여성가족비서관(60)이 김완영 전 국회의장실 정무비서관을(44)을 78 대 53으로 누르고 조직위원장에 올랐다.

이날 오디션에서 1위를 차지한 지원자들은 당헌·당규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조직위원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한편 오디션에선 지역별 지원자 2~3명이 자기 소개, 지원자간 상호토론, 조강특위 위원과의 질의응답, 평가단 질의응답 등 방식을 통해 조직위원장으로서의 자질과 정책 전문성, 경쟁력, 대여투쟁력을 평가받는다.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평가는 조강특위 위원 7명과 전국 시·도별 당원으로 구성된 평가단(1일 50명씩 총 150명)이 맡는다. 조강특위 위원과 평가단의 배점 비율은 60대 40이다.

수도권 지역 위주로 이뤄진 지난 10일 오디션에선 서울 영등포구 을에서 3선 의원(60)을 지낸 권영세 전 의원이 황춘자 전 용산구 당협위원장(66)에게 패하는 등 정치신인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까지 10개 지역구 선발을 마무리한 조강특위는 마지막날인 12일 경기 성남 분당구을, 강원 원주시을, 충남 당진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경북 고령·성주·칠곡 등 5개 지역에 대한 공개오디션을 진행한다.

현역 비례 국회의원인 김순례 의원과 정치신인 김민수 한국창업진흥협회장이 대결하는 성담 분당을과, 역시 20대 총선 공천에서 아픔을 겪은 조해진·홍지만 의원이 참여하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경북 고령·성주·칠곡 등이 관심을 모으는 지역구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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