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타치, 英 원전사업 중단…손실 최대 3조원 예상
월드/국제 2019/01/11 18:21 입력

자금조달 어려움…원전 비용 분담 협상도 난항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일본 히타치(日立) 제작소가 영국에서 추진하고 있던 원전 건설 사업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손실액은 최대 3000억엔(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닛케이아시안리뷰 등에 따르면 중단 결정은 약 3조엔(30조9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방안과 관련해 양국 정부, 기업 간 협상이 난항을 겪는 중 나왔으며 내주 공식적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히타치 제작소는 영국 원전 건설로 인한 2000억~3000억엔의 손실을 2018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에 재무제표에 계상할 것으로 보인다.

히타치 제작소는 2012년 영국의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를 인수하고 이를 통해 영국 앵글시섬에 원자로 2기를 건설하기로 했었다.

총비용 3조엔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조엔 이상을 영국 정부가 조달하고 나머지 1조엔 가량은 영국 정부와 영국 기업이 히타치 제작소와 일본 정부가 나누어 부담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일본 내 전력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면서 히타치 제작소는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말에는 영국 정부에 추가 재정 지원까지 요청했지만 협상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

닛케이는 소식통을 인용, 히타치 제작소가 사업을 완전히 버려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사업을 재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는 것이다.

하지만 닛케이아시안리뷰는 협상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사업 재개는 쉬운 일이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히타치 제작소까지 영국 원전 건설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현재 일본 기업이 진행 중인 해외 원전 건설 사업은 전무하게 됐다. 후쿠시마(福島)원전 폭발 사고 이후 일본의 해외 원전 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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