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① 진영 "첫 스크린 주연, 연기력 논란 생길까 걱정도"
연예 2019/01/10 08: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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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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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9일 개봉한 영화 '내 안의 그놈'(감독 강효진)에서 단연 재발견된 이는 그룹 B1A4 출신 배우 진영이다. '내 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조폭 재벌 장판수(박성웅 분)와 아웃사이더 고등학생 김동현(진영 분)의 웃음 대환장 파티를 그린 코미디 영화. 보디체인지라는 익숙한 소재를 다룬 영화이지만, 두 남자가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예상 밖 상황들이 쉴 틈 없이 관객들의 웃음을 자극하면서 1월 극장가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특히 1인2역 도전은 물론 능청스러운 코미디까지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활약으로 앞으로 더 넓어질 연기 스펙트럼을 기대하게 했다.

진영은 '내 안의 그놈' 개봉 인터뷰에서 "연기 논란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싶었다"며 그간의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드라마 '우와한 녀' '칠전팔기 구해라' '맨도롱 또똣' '구르미 그린 달빛'과 영화 '수상한 그녀'로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오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그였지만, 스크린 주연으로서의 부담감도 상당했다고 했다. '내 안의 그놈'에 출연하기로 결심을 굳힌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던 과정까지,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리고 B1A4 멤버로서가 아닌, 배우로서의 계획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 '내 안의 그놈' 개봉 소감은.

▶ 오랜 시간 끝에 개봉을 하게 됐다. 개봉을 기다리는 동안 불안했다.(웃음) 연기도 정말 부담이 가는 연기였고 어렵기도 했다. 하면서도 고민이 정말 많았다. '잘 하고 있는 게 맞나' 싶었고 정답이 없으니까 더 어려웠다. 촬영 내내 연기가 어떻게 나올지 감이 안 오기도 했고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연기 논란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싶었다. 그래서 1년동안 가장 기다렸던 시간이 사전 모니터링 시간이었는데 점수가 진짜 높게 나와서 너무 다행이었다. 마음 고생이 많았는데 정말 기뻤다.

- 스크린 주연 부담감도 컸을 텐데.

▶ 사실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이렇게 영화를 혼자 다 이끌어간 것은 처음이기도 했다. 분량이 너무 많다 보니까 드라마 보다 더 빡빡하게 촬영했고, 하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내가 더 잘할 수 있을까' 그런 부담감이 생겼다. 평소 리딩을 많이 하고 촬영하는 편인데 이번엔 두 번 정도 밖에 안 했다. 감독님도 '정답이 없으니까 현장에 가서 부딪치자'고 하시더라. 서로 믿고 의지하고 했고 감독님과 거의 같이 만들어갔다. 감독님이 많이 믿어주시면서 조금씩 부담감을 덜 가졌다. 혼자 다했으면 부담감키 컸을 텐데 연기파 선배님들께서 다 도와주셨다. 조금만 뭘 해도 크게 리액션을 해주시니까 마음이 편했다.

- '내 안의 그놈'을 통해 연기의 재미를 새롭게 느낀 부분이 있는지.

▶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도 보디체인지 연기는 베테랑 배우들도 잘 도전하지 않으려 하는 연기라고 하시더라. 그만큼 어려운 역할일 것 같았다. 피할 수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그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잘 모르니까 도전하게 된 것 같다. 많이 배우고 싶고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도전했는데 결과적으로 즐거웠다.

- '내 안의 그놈'의 어떤 부분에 끌렸나.

▶ 어떻게 보면 보디체인지를 진부하게 볼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보디체인지여서 끌렸다. 배우로서 지금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고 지금 아니면 앞으로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디체인지를 제대로 한 번 해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도 들더라. 또 서로 다른 두 역할을 연기하는 부분에 있어 연기 난이도가 있어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이외에도 반전 요소들이 많지 않나. 거기에 흥미를 갖고 시작했다.

- 보디체인지 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박성웅의 역할인 장판수 연기는 어떻게 접근해갔나.

▶ 체인지 설정부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박성웅 선배님 관찰도 많이 했다. '신세계'도 스무번 정도를 봤고 선배님께서도 직접 집에 찾아오셔서 도움을 많이 주시기도 했다. 한번은 제 연기를 끝까지 녹음하시면서 일일이 포인트를 잡아주셨다. 저는 말이 빠른 편인데 선배님은 천천히 말씀하시는 편이다. 선배님의 여유로운 점들을 포인트로 잡아서 연기했다. 또 선배님과 입술이나 넥타이를 만지는 습관들을 맞춰서 연기하기도 했다. 그런 설정들을 하나씩 맞춰가면서 장판수를 연기했다.

- 초반 살을 찌운 분장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 처음에 영화에서 분장 설정이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제가 하고 싶다 했다. 영화에서 제 분량이 워낙 많은데 같은 얼굴로만 2시간을 끌고 가기엔 지루할 수도 있어서 분장으로 초반을 끌어가고 중간에 한 번 얼굴이 바뀌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면서 오히려 즐거웠고 변화되는 과정을 연기한 것이 재미있었다.

- 본격적으로 코미디 장르에 도전해본 소감은.

▶ 너무 좋았다. 원래는 코미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SF 같은 블록버스터 장르를 좋아했는데 '수상한 그녀'를 기점으로 좋아하게 됐다. 그때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웃는 모습을 처음 지켜보게 됐는데 코미디 장르의 마력을 느꼈다.

- 코미디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 뭘 하든 이 상황에 빠져야 한다는 점이었다.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인 이야기이고 누군가와 몸이 바뀐다는 게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연기하는 배우가 '이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연기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이지만 배우가 먼저 속아야 하고 그 상황에 빠져서 모든 걸 받아들여야 코미디 연기가 가능해진다. 그래서 이번에도 영화 속 상황에 더 빠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N인터뷰]②에 계속>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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