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셧다운 합의 또실패…"비상지휘권 사용할수도"
월드/국제 2019/01/05 06: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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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셧다운, 몇 달 혹은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 위협
매코널 "주말 동안 셧다운 종료 회의는 계속될 것"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4일(현지시간) 2주 동안 이어지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의 종료와 관련해 또 다시 합의해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정부를 폐쇄할 수 있으며 비상사태도 선포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운영 재개와 관련해 회의를 마치고 나온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부운영이 재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제안한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의회에서 승인되지 않으면) 몇 개월 혹은 몇 년 동안 정부의 문을 닫아둘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신임 하원의장도 "우리는 정부가 재개될 때까지 이 문제를(국경장벽 건설) 해결할 수 없다"며 "이러한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러한 발언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들에게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정부운영을 재개해야 된다는 점에서 같은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국경장벽을 콘크리트나 강철로 건설해야 한다며 건설 자금으로 50억달러를 요구했다. 그는 "남부 국경은 위험하면서 끔찍한 재앙"이라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정부는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재해나 전시에 사용하는) 비상 지휘권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경장벽을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선포할 수 있다"며 "비상 지휘권을 사용해 국경장벽을 빨리 건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이후 의회에 서한을 보내 국경장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서한에서 "현재의 자금 수준은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기에 부족하다"며 "우선 국경장벽 등으로 (불법)입국을 막는 것이 국경 안보와 국가 안보에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패한 회의는 이번 주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치 매코넬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 셧다운 종료와 관련해 회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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