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의 밤’ 행사서 축구 팬들과 소통
스포츠/레저 2018/12/10 19: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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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축구를 통해 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이 토크 콘서트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축구사랑 나눔의 밤을 맞았다. 

대한축구협회가 설립한 축구사랑나눔재단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2018 축구사랑나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열린 축구사랑 나눔의 밤 행사와 달리 토크 콘서트 형식을 결합해 더 많은 축구팬들과 함께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대한축구협회 소셜미디어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접수를 한 2300여 명 중 300명의 축구팬이 초청돼 자리를 빛냈다.

1부 토크 콘서트는 ‘NANUMUS 축구로 나누는 우리’라는 제목으로 시작됐다. 박문성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사회를 맡았다. 연사로는 이영표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 감스트 축구사랑나눔재단 홍보대사가 나서 축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진 단체 토크 시간에는 올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나상호(광주FC), 김문환(부산아이파크), 박지수(경남FC), 이진현(포항스틸러스)이 참가해 축구팬들과 소통했다.

토크 콘서트 연사로 나선 이영표 이사는 나눔의 의미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 참가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영표 이사는 “내가 읽었던 책에 ‘전 세계 75억 명 인구 중 8억 명이 굶주림에 힘들어한다. 나머지 67억 명이 매일 124원만 내면 모든 기근과 기아가 사라진다’고 나오더라. 결국 세상이 불공평해진 이유는 하루에 124원을 나눠야 하는 내가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불공평해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나눔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나눔과 축구를 연관 지어 “축구는 볼을 가진 선수가 관심을 받고, 골을 넣는 선수가 주목 받는다. 그러나 모두가 볼만 가지려 하고, 골만 넣으려 하면 팀은 진다”면서 ”나도 축구 선수로 유명해지면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잠깐의 기쁨 뒤 허무함, 좌절감이 있었다. 여러분도 내가 아닌 우리를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구 크리에이터로 유명해진 감스트는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축구 개인방송을 통해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이를 나누고자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면서 축구와 관련된 사연을 재치 넘치게 전하며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1부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A대표팀 선수들과의 단체 토크는 마치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카메라를 꺼내들고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나상호, 김문환, 박지수, 이진현은 입을 모아 “주변의 도움 덕분에 A대표팀에 갈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참가자들의 질문에 솔직하고 유쾌하게 답변했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나눔의 밤 행사가 펼쳐졌다. 먼저 2018년 한 해 동안 축구사랑나눔재단이 진행한 사업들을 결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구사랑나눔재단은 우수 유소년 장학금 지원, 초중고 축구팀 책보내기, 경력 단절 축구선수 지원 사업, A매치 데뷔 선수 은사 격려, 유소년 축구선수 재활사업, 보호소년 지원, 다문화 가정 및 소외계층 지원, 새터민 축구대회 지원, 이근호 자선축구대회 지원, 프로구단 사회공헌 지원사업, 저개발국 축구용품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갑진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의 환영사와 조병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조병득 부회장은 “한국 축구의 영광과 애환이 서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랑과 나눔의 행사가 열려 더욱 고맙다“며 ”사람들이 축구를 보며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활력을 얻는다면 이보다 멋진 일은 없을 것이다. 많은 이들의 소박한 꿈을 응원한다. 그 꿈을 도운 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축구로 얻은 사랑을 일반 팬들과 사회에 나누고자 한다. 앞으로도 협회는 축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사랑이 넘치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부 토크 콘서트에 참가했던 감스트는 이날 축구사랑나눔재단의 새로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어 우수 유소년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홍은아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가 15명의 초등부 선수에게 장학금과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A매치 데뷔선수 은사 격려금 전달식도 이어졌다. 올해 A매치에 데뷔한 나상호, 김문환, 박지수, 이진현은 각자 자신이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준 은사에게 직접 고마움을 전했다. 격려금 전달은 이들을 국가대표로 발탁한 파울루 벤투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맡았다. 벤투 감독은 ”모든 선수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다. 올해 데뷔한 선수들을 축하한다. 이들을 초중고 내내 키워주신 감독과 코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참석자들을 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나상호, 김문환, 박지수, 이진현과 이영표 이사, 박문성 해설위원, 홍보대사 감스트의 사인회가 열렸고, 경품 추첨을 통해 손흥민, 이근호, 차두리, 지소연 등 축구스타들의 사인 물품이 축구팬들에게 돌아갔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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