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11일 가닥…'2강 2중' 구도
정치 2018/12/07 18: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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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17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로 나선 한선교(왼쪽부터), 이주영, 홍문종, 이채익, 김성태, 함진규 의원이 합동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17.12.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엎치락뒤치락 판세 속 러닝메이트·단일화 등 핵심 변수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일이 11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한국당 의원들의 막판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7일 뉴스1에 "오늘 예산안이 통과되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내일(8일)쯤 공고를 할 것"이라며 "선거는 11일 치러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선에 출마한 의원들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는 4선의 나경원·유기준, 3선의 김영우·김학용 의원이다.

공교롭게도 4선 의원 2명은 '잔류파', 3선 의원 2명은 '복당파'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선거 구도는 잔류파와 복당파간 계파전, 특히 '2강(나경원·김학용), 2중(김영우·유기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다양한 요인들이 판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양새다. 그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비박계(복당파) 좌장인 김무성 의원의 행보와 이에 대한 당내 반발 확산이 꼽힌다.

특히 최근 김 의원이 비박계인 권성동 의원, 친박계(잔류파)인 홍문종·윤상현 의원과 회동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논의한 것을 놓고, '전당대회 출마 등 향후 정치 행보를 위한 포석'이라는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일어 비박계 대표주자로 나선 김학용 의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반면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잔류·중도파 표심이 인지도가 높은 잔류파 인사 나경원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김무성 의원이 7일 내년 2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 논란 진화에 나서는 등 김학용 의원이 균열난 지지세를 점차 회복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에 더해 유기준 의원측도 같은 잔류파인 나경원 의원과 차별화 전략으로 잔류파는 물론 일부 복당파의 지지를 확보, 추격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김영우 의원 또한 같은 복당파인 김학용 의원과 결이 다르다는 평이 나오는만큼 계파를 막론 '소신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표심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원내대표 선거는 투표 당일까지도 최종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중립지대와 부동층의 표심을 잡을 막판 변수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원내대표 후보들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들의 계파·성향과 지역, 단일화, 특정 후보의 1차 투표 과반 차지 여부, 중립지대 표심의 향방 등이 이러한 변수들로 지목된다.

우선 원내대표 후보들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중도·반대 진영 표 확보를 위해 계파·지역 안배가 이뤄지는 러닝메이트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네 후보 모두 대상자들의 고사로 러닝메이트 확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원이자 원내대표 출마 후보자가 없는 충청권과 전통적 텃밭 TK(대구·경북) 의원들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구가 수도권인 김학용, 나경원 의원은 각각 경북 포항을 지역구로 둔 재선의 박명재 의원과 대전을 지역구로 둔 재선의 정용기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고려했지만 무산 또는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수도권인 김영우 의원은 이례적으로 초선 의원, 유일하게 영남(부산)을 지역구로 둔 유기준 의원은 충청권 인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유기준 의원과 김영우 의원 간 단일화가 이뤄져 각각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견해가 나온다.

선거 당일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넘는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들이 벌이게 될 결선 투표는 계파간 '세싸움' 양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한국당의 양대 계파인 친박-비박계간 세가 비등해 결국은 절반 이상에 달하는 중립지대 표심이 최종 승패를 결정지을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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