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우파다시티닙' 추가 임상 승인…"휴미라 시장 사수"
IT/과학 2018/12/07 14: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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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다국적제약사 애브비가 차세대 염증신약물질 '우파다시티닙'(ABT-494)에 대해 '궤양성 대장염' 임상3상을 추가하면서 치료 적응증 확대에 나섰다. 애브비는 자사 최대 매출 약 '휴미라'의 특허가 현재 국가별로 만료됐거나 만료될 예정인 만큼 시장방어를 위해 후속작 '우파다시티닙' 임상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애브비는 '우파다시티닙'의 궤양성 대장염 임상3상 승인을 받았다. 이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분당차병원 등 5개 기관이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국내환자 28명을 대상으로 곧 임상을 시작한다. 이는 글로벌 임상3상으로 한국도 임상국가에 포함된 것이다.

'우파다시티닙'은 효소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 계열 약물이다.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신호전달 과정 가운데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우파다시티닙'은 먹는 약이라는 점에서 기존 주사제인 TNF-α억제 계열 약물 '휴미라'보다 환자 복용 편의성이 높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휴미라'는 전세계 매출 1위(약 20조원) 전문의약품으로 애브비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올해부터 유럽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린데다 미국에서도 2023년부터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이뤄지기 때문에 애브비로선 신약 '우파다시티닙'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우파다시티닙'은 현재 류머티즘관절염과 건선성 관절염, 강직척추염,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 아토피피부염 등에 대해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대부분 '휴미라'가 갖고 있는 치료 적응증이다.

유럽시장은 올 10월부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다국적제약사 암젠, 산도스, 마일란이 애브비와 '휴미라' 특허문제를 합의하고 제품을 출시했다. 이들 기업은 애브비에 바이오시밀러 판매에 따른 일정 수수료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애브비로선 그동안 독식하던 시장을 서서히 잃게 됐다.

그밖에 모멘타와 프레제니우스카비, 화이자도 애브비와 합의를 끝낸 상태로 유럽서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는대로 제품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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