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전 이번엔 끝날까…정부-반군 평화협상 2년만에 재개
월드/국제 2018/12/06 22: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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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그리피스 유엔 예멘 특사(왼쪽)가 6일(현지시간) 평화협상 개시에 앞서 예멘 정부·반군 대표단과 각각 인사를 나누고 있다. © AFP=뉴스1

포로교환 합의…호데이다 문제에는 양측 팽팽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약 4년간 벌어진 내전으로 황폐화된 예멘의 정부와 반군 간 평화 협상이 2년 만에 재개됐다.

6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예멘 정부와 반군은 스웨덴 림보 요하네스베르크 성(城)에서 진행된 평화 협상의 초입에서 수천명의 포로 교환에 합의했다.

 
적십자국제위원회는 교환될 포로의 수를 5000~8000명으로 예상했다.

마르틴 그리피스 유엔 예멘 특사는 "수천 가구가 재회할 것"이라며 "교전 당사국들을 테이블로 불러들인 것은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예멘 평화협상은 지난 2016년 큰 소득 없이 끝난 이래 2년만에 재개됐다. 지난 9월에도 제네바에서 평화 협상 시도가 있었으나 후티 반군이 참석하지 않아 결국 실패로 끝났다.

유엔이 중재하는 이번 협상의 초기 분위기는 비교적 우호적이다.

협상에 앞서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그 동맹국들은 후티 반군이 부상자 50명을 오만에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

우호적인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양측의 요구 사항을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국제사회는 여전히 우려섞인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 연합군의 공습으로 폐쇄된 사나 국제공항을 다시 운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예멘 정부는 반군이 무장을 풀고 화약고 항구도시 호데이다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반군이 주요 거점인 호데이다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으로 예멘의 비극이 완전히 끝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리피스 특사 또한 "이번은 협의다. 아직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015년부터 본격화된 예멘 내전은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그 동맹국들에 맞서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예멘 내전으로 최소 1만명이 사망했고 1만4000명이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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