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주 관함식 유감…'국기만 게양' 안 지켜졌다"
정치 2018/10/12 19:0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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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이 열린 11일 제주 서귀포시 해상에서 함정들이 기동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18.10.11/뉴스1

"호주 등 7개국 해군함은 해군기·군함기도 내걸어"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정부가 지난 10일 제주도에서 진행된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때 일부 참가국 함선들이 태극기와 자국 국기 외의 깃발을 게양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NHK·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앞서 한국 해군이 이번 관함식 참가국 함선들에 태극기와 자국 국기만 내걸도록 통지했던 사실을 들어 "결과적으로 한국의 통지가 확실히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관함식 해상사열엔 한국 해군함 24척과 함께 미국 등 10개국 해군함 15척이 참가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호주·브루나이·캐나다·인도·러시아·싱가포르·태국 등 7개국 해군함의 경우 한국 해군이 통지한 것과 달리, 해상사열 때 태극기와 자국 국기뿐만 아니라 해군기나 군함기를 선체에 내걸었다는 게 일본 측의 지적이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해군은 저마다 자국 국기를 해군기나 군함기로 사용한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한국 측의 해당 통지가 자위함기 게양 자제를 요구한 것이라고 판단, 이번 관함식에 아예 불참해버렸다. 해상자위대의 자위함기엔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욱일기 문양이 그려져 있다.

일본 언론들은 관함식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승선한 상륙함 '일출봉함'에 조선시대 수군 대장기였던 '수자기'(帥子旗)를 게양한 데 대해서도 '한국 측이 스스로 자신들의 통지 사항을 어긴 것'이라며 문제 삼고 있다. 자기는 임진왜란 때 삼도수군통제사로서 왜군들과 싸운 이순신 장군의 배에도 걸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야 방위상은 "(이번 관함식 상황과 관련해선) 한국 당국도 생각하고 있는 게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국 측과 논의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일본과 한국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관함식) 일은 매우 우려스럽지만, 그것을 넘어 한국과의 방위·안보교류를 더 추진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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