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도 정면승부' 린드블럼, 이닝이터 본능으로 13연속 QS
스포츠/레저 2018/06/13 22: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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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조시 린드블럼 © News1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조시 린드블럼(31)이 물러서지 않는 정면승부로 이닝이터 면모를 이어갔다.

린드블럼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했다.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시즌 9승에는 실패했지만, 팀이 6-4로 승리하며 7연승할 수 있는 발판을 놓았다.

1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에도 성공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4일 대구 삼성전을 제외한 시즌 전 경기에서 그는 QS를 기록하고 있다.

 
QS를 해냈다는 것은 최소 6이닝을 소화했다는 의미가 된다. 그만큼 린드블럼은 나오면 경기의 ⅔ 이상을 책임지는 투수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

그럴 수 있는 비결은 공격적인 승부였다. 이날 린드블럼은 1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초구 홈런을 허용했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들어간 146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이겨낸 강백호의 힘 있는 타격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첫 공이 피홈런으로 연결됐음에도 린드블럼은 위축되지 않고 타자들과 맞붙었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공을 집어넣으려는 노력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어나갔고, 구위는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내기에 충분했다. 린드블럼은 32개의 공으로 3이닝을 정리했다. 1회초 선두 강백호의 홈런 뒤로는 4회초 1사까지 퍼펙트였다.

이후 5회초 오태곤의 솔로홈런과 7회초 유한준의 적시타에 실점은 3점이 됐지만, 초반에 투구 수를 아껴 7이닝을 버틸 수 있는 기반을 스스로 마련했다. KT는 선발 박세진이 4이닝만 던져 불펜의 몫이 컸던 반면, 팀 불펜 부담을 최소화해준 린드블럼의 공은 팀의 7연승으로 돌아왔다.

각이 큰 변화구는 많지 않았다. 두산 전력분석팀 자료에 따르면 7회초까지 던진 106개의 공 중 패스트볼 계열의 공(포심, 투심, 컷)이 84개에 달할 정도로 린드블럼은 패스트볼 속도와 코스 조절 위주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이날도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아 이닝이터 본능을 뽐낼 수 있었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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