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포' 양의지, KT 신의 한 수 깨고 4할 타율 복귀
스포츠/레저 2018/06/13 22: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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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의지 © News1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양의지(31·두산 베어스)가 한 번 더 스윙하자 역전 투런홈런이 될 수도 있던 타구가 파울홈런이 되어버린 아쉬움도 단번에 사라졌다. 홈런을 친 것이다. 다음 타석에서 나온 홈런은 7연승을 완성하는 결승타였다.

양의지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결정적 홈런 2방을 터뜨리며 팀의 6-4 승리에 기여했다. 파울홈런이 나오며 아쉬울 법도 했지만, 곧바로 다음 공에 진짜 홈런을 만들어내 그럴 틈조차 없었다.이어 결승홈런까지 그의 손에서 나왔다.

전세를 뒤집는 홈런은 두산이 1-2로 뒤지고 있던 6회말. 1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KT 우완 주권과 상대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양의지는 5구째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타구는 우측 폴대보다 살짝 오른쪽으로 가며 파울이 됐다.

 
그러나 아쉬워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한 결과는 진짜 홈런이 되어 돌아왔다. 양의지는 곧바로 다음 공인 투심 패스트볼(139km)을 높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러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폭발시켰다. 스트라이크존 아래쪽으로 가라앉는 움직임을 보이는 공이었으나, 양의지의 정확한 타격이 빛났다.

주권을 낸 KT 벤치의 투수교체는 이날 경기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었다. 선발 박세진이 4이닝 1실점 호투한 가운데 1점차로 리드하던 KT는 5회말 바뀐 투수 신병률이 1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주권을 투입했고, 주권은 초구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끝냈다.

KT는 하루 전 팀 미팅을 통해 선발 요원이었던 주권의 보직을 변경해 불펜으로 보냈다. 그리고 불펜투수로 투입한 첫 경기에서 주권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효과를 보는 듯했다. 하지만 양의지를 만나 수포로 돌아갔다.

양의지는 양 팀이 4-4로 맞서던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이종혁을 무너뜨리는 결승 솔로홈런도 작렬시켰다. 풀카운트에서 양의지는 7구째 포심 패스트볼(144km)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쳐냈다. 두산은 추가점을 내고 리드를 지켜 7연승에 성공했다.

4할 타율 복귀도 따라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96였던 양의지는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타율은 0.400(215타수 86안타)로 올랐다. 4일 만에 다시 4할타자가 된 양의지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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