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결산 ①] '2년 만에 리그 우승' 현대캐피탈과 명예회복 성공한 삼성화재
스포츠/레저 2018/03/14 22: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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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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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우승을 이끈 신영석(오른쪽)과 문성민.(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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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재건에 성공한 삼성화재./뉴스1 DB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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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내내 부상에 고전했던 한국전력./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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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대한항공, 후반기 저력 발휘하며 3위로 PO 진출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도드람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가 현대캐피탈의 우승으로 14일 막을 내렸다.

현대캐피탈은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봄 배구 탈락의 굴욕을 맛본 삼성화재는 2위를 차지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고, 대한항공도 후반기 저력을 발휘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은 마지막까지 4위 다툼을 벌였지만 봄 배구 초대장은 받지 못했고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은 마지막까지 반등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 "우승 후보라 불러다오" 현대캐피탈,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2016-17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개막 직전 악재를 만났다. 외국인 선수 바로티가 부상을 당해 안드레아스로 급히 교체했다. 전력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교체로 인해 현대캐피탈의 시즌 전망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직전 시즌 챔피언이었지만 우승후보로 거론되지 못했고 삼성화재, 대한항공 등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망은 전망일 뿐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캡틴 문성민과 센터 신영석을 필두로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전반기를 버텨냈다. 안드레아스가 리그에 적응하면서 제몫을 하면서 성적도 상승세를 탔고 6라운드 4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1위를 결정지은 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우승후보라 거론되지 못해 자존심이 상했다"며 서운함을 내비추기도 했다.

◇ '명예회복' 삼성화재…후반기 저력의 대한항공

'명가재건'에 나선 삼성화재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불과 1년 전 삼성화재는 4위에 머물면서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후 '갈색폭격기' 신진식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왔고 공격종합 1~2위의 박철우, 타이스를 앞세워 리그 초반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 한동안 매경기 선발 세터가 바뀌면서 흔들렸고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 현대캐피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리그 막바지에는 대한항공에도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승점, 다승에서 동률을 기록했고 세트득실률에 앞서 2위를 차지했다.

2017-18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시즌 내내 주축 선수들의 난조 속에 고전하면서도 저력을 발휘했다. 시즌 초반에는 세터 한선수가 동료들과 호흡 문제를 보였다. 지난 시즌 공격종합 1위에 올랐던 베테랑 김학민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센터 진상헌도 부상을 반복했다.

그러나 주포 가스파리니는 여전했고 레프트 정지석, 곽승석, 센터 진성태 등이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5라운드 6경기 전승을 거두며 승점을 쌓아올렸고 최종 3위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4위 KB손해보험과도 승점 7점 차이를 보이며 준플레이오프 없이 삼성화재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 '봄 배구' 실패한 한전·KB손보…반전 없이 끝난 우리카드·OK저축은행

신임 사령탑이 부임한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은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상위권과 승점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김철수 한국전력 신임 감독은 시즌 시작 전부터 마지막까지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주전 세터 강민웅이 시즌 아웃을 당했다. 다행히 신인 이호건이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자리를 잡아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레프트 서재덕, 센터 윤봉우의 부상 공백이 이어졌다. 그동안 주장 전광인이 고군분투했다. 다만 센터 안우재와 이재목, 레프트 공재학, 김인혁 등 백업 및 신인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여 차기 시즌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구미에서 의정부로 연고지를 옮긴 KB손해보험은 강한 서브가 매력인 팀으로 변모했다. 서브 부문 세트당 1.752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권순찬 신임 감독과 함께 상승세를 타며 시즌 초반 상위권에 포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브로는 한계가 있었다. 디그와 리시브를 종합한 수비 부문에서 7개팀 중 가장 낮은 수치(세트당 15.676)를 보였다. 공격종합에서도 50.01%로 5위에 그쳤다. 독특한 팀컬러를 구축해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4위로 리그를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은 시즌 종료까지 반등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떠오른 파다르가 있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 속에 6위로 시즌을 마쳤다. OK저축은행은 리그 초반 선전하던 외국인 선수 브람을 마르코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극약처방에도 반등하지 못했고 2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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