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수익률·달러 동반하락…물가 둔화에 틸러슨 해임 영향
월드/국제 2018/03/13 22: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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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13일 미국 국채수익률과 달러화가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예상대로 전월비 둔화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2% 내린 89.789를 기록 중이다. 틸러슨 해임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89.684까지 내렸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전일비 2.4bp(1bp=0.01%) 가량 하락한 2.846%에 거래 중이다. 틸러슨 해임 직후에는 2.833%까지 내렸다.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bp 내린 0.61%를 나타냈다. 1주일 만에 최저치다. 독일 국채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수요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이 새로운 국무장관이 될 것이다. 그는 환상적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렉스 틸러슨의 그간 임무에 감사하다. 지나 하스펠(CIA 부국장)은 새로운 CIA 국장이 될 것이다. 처음으로 여성이 선택됐다. 모두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의 급작스러운 해임은 미국이 북한과 5월 정상회담을 앞두는 등 외교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나왔다. 틸러슨 장관이 대표적 대북 '비둘기파'인 반면 폼페오 국장은 미 행정부 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폼페오가 국무장관에 기용되면 강경한 대북 정책 드라이브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도 전월비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반등이 점진적일 것이라는 판단이 돌아왔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미국의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1월) 기록은 0.5% 상승이었다. 전년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전월에는 상승률이 2.1%였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시장에서도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1월)에는 0.3% 올랐다. 전년대비로는 1.8% 상승해 전월 기록과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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