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배심원 검증 동의"…당, 최고위 출석 요청(종합)
정치 2018/03/13 21: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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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자가 지난 12일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제기된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수현 선거캠프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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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안은나 기자

윤호중 위원장 제안 수락…朴 "공정하게 배심원 구성"
당 지도부 "당 규정상 배심원제는 바람직하지 않다"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연인 공천 의혹 등이 제기돼 당 지도부로부터 자진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자가 13일 국민배심원단을 통한 검증 방식에 동의·승복하겠다는 최종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에 대한 자격 심사를 담당하는 윤호중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에 국민배심원단을 통한 검증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국민배심원단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이같은 검증방식을 도입하려면 박 후보의 동의가 필요한데 박 후보가 직접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

윤 위원장은 박 후보가 동의하면 비공개로 검증위 회의를 진행하고 30여명의 배심원단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면 '적격' 판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 측은 이날 밤 논평을 내고 "윤 위원장이 제안한 국민배심원제 건의안을 따를 것"이라며 "검증위에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증위는 공정하게 국민배심원단을 구성해 합리적 절차에 따라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박 후보의 입장대로 국민배심원단 구성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후보 자격 검증방식을 바꾸는 문제는 절차상 당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이춘석 사무총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검증위에서 국민배심원단 구성을 제안할 수 있지만 당 제반 규정을 검토할 때 배심원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내일 최고위에서 논의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배심원제로 가는 건 옳지 못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내일 박 후보에 관련된 것은 논의점을 찾으려고 한다"며 "계속해서 문제를 끌고 가고 검증을 하는 절차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의에 박 후보가 직접 출석하라고 통보했고 박 후보 역시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추 대표 등 최고위원들 앞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사실관계 검증을 위해 기회를 달라고 호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박 후보 문제 해결을 위해 윤 위원장이 제안한 국민배심원단 등을 검토할 방침인데 최고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검증위는 기존 방식대로 후보 검증을 해야 한다.

검증위는 오전 중 최고위에서 결정 사항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이르면 밤 늦게 회의를 소집해 최종 결론을 내고 이번 사태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당 지도부는 박 후보가 검증위 결정 전 자진 사퇴를 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내일 최고위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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