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꼴찌' 대만 황위팅, 박수 받아 마땅한 첫 올림픽 도전
스포츠/레저 2018/02/13 11: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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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만 스피드스케이팅 대표로 출전한 황위팅.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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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황위팅이 12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500m 경기에서 넘어졌다. © AFP=News1

(강릉=뉴스1) 김도용 기자 =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황위팅(30·대만)은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달렸다. 관중들과 취재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황위팅을 향해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황위팅은 지난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2분18초84로 27명중 26위에 그쳤다. 실격된 마리나 즈에바(벨라루스)를 제외하면 꼴찌다.

이날 황위팅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 놓을 때까지 1분25초36으로 중위권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코너를 돌다가 넘어지면서 결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비록 순위는 꼴찌였지만 황위팅은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바퀴에서 넘어진 황위팅은 고개를 숙이지 않고 바로 일어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관중들과 취재진들은 황위팅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열광했다.


황위팅은 남들과 다른 이력을 자랑한다. 세살때부터 인라인 스케이트화를 신은 황위팅은 2015년에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했다. 그는 종목을 바꾸기 전 2009년, 2013년 세계선수권 1000m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인라인 스케이팅 500m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인라인 스케이팅에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황위팅이지만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위해 과감하게 종목을 전향했다. 인라인 스케이팅은 현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황위팅은 "종목을 바꿀 때 스스로 인라인 스케이팅 때 갖고 있던 영광은 모두 던져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스피드스케이트로 전향할 때 아무것도 없이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도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종목 전향 후 황위팅은 아버지인 황친룽의 지도를 받으면서 올림픽 무대를 준비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대만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주인공이 됐다.

황위팅은 자신의 올림픽 첫 경기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황위팅에게는 1000m와 500m가 남아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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