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드민턴 신동' 안세영 "국가대표 선발, 저도 놀랐어요"
스포츠/레저 2018/01/13 07: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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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16·광주체중). /뉴스1 DB © News1 남성진 기자

(진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해 12월 열린 2018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은 여느 때와 달리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중학생 신분으로 출전해 언니들을 잇달아 격파한 '배드민턴 신동' 안세영(16·광주체중)의 활약 때문이었다.

지난 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안세영은 까마득한 선배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 만난 '배드민턴 신동' 안세영은 여느 여중생과 다름없이 밝았다.

안세영은 "대표팀 훈련은 그간 해오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힘들다. 하지만 재미있고 뿌듯함도 느낀다.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자체가 즐겁다"며 환하게 웃었다.

안세영은 선발전에서 7전 7승의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면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역대 배드민턴 국가대표 중 중학생 신분으로 승선한 경우는 남자복식의 이용대와 여자단식 장수영 등의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추천선수로 뽑힌 이들과 달리 자력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안세영은 당시를 떠올리며 "1승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경험에 의미를 두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 나 스스로도 신기했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꿈은 언제나 가지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이뤄질 줄은 정말 몰랐다. 주변에서도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쑥스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배드민턴을 시작한 안세영은 또래들 사이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요넥스 코리아 주니어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했고 주니어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작년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단체전 우승에 기여했다.

안세영은 "재미있어 보여서 배드민턴을 시작했는데, 사실 정말 힘든 운동이더라. '괜히 시작했다' 싶을 때도 있었는데 국가대표가 된 지금은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 경기를 이길 때의 기쁨이 정말 크다"며 미소지었다.

'국가대표' 안세영의 훈련 스케줄은 빠듯하다. 오전 훈련을 소화한 뒤 오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야간 훈련까지 소화할 때도 있다.

안세영은 "스피드는 좋은 편인데 체력이 약하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합숙 훈련 자체가 처음이다. 주니어 대표팀에서도 후배 축이었는데 여기서는 '완전 막내'다. 그래도 언니들에게 여러모로 배우는 부분이 많다. 불편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이제 '주니어'가 아닌 성인무대에서 국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가 저조한 안세영은 당장 A급대회에 나갈 수는 없고 하위 랭커들이 나서는 낮은 급수의 국제대회부터 뛰게 된다.

그는 선발전을 통해 자신감도 커졌다며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국제대회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언니들과 열심히 뛰면서 올해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말했다.

또 "아시안게임도 나갈 수만 있다면 가고 싶다. 내가 그 전까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대 목표는 역시나 올림픽 금메달. 국가대표팀도 그를 2020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해내고 싶다. 기왕이면 스무살 전에 이루면 더 좋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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