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세계 26번째 동성결혼 합법화…"사랑의 날" 축하물결
월드/국제 2017/12/07 19:4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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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의회 앞에서 손을 맞잡은 성소수자 활동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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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합법화를 축하하는 호주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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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통과 직후 박수를 치는 말콤 턴불 총리. © AFP=뉴스1

하원, 압도적 표차 가결…"호주가 해냈다" 환호성
9일부터 총독 재가로 시작…허가까지 1개월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호주에서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게 된다. 호주 하원이 7일(현지시간)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총 150명의 하원의원 가운데 4명을 제외한 전부가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거대한 환호성이 의회 방청석으로부터 터져나왔다.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오늘이야말로 사랑과 평등, 존중의 날이 아니냐"면서 "호주가 마침내 해냈다. 모든 호주인들이 목소리를 냈다. 어서 서두르라"고 환호했다.

동성 간 혼인을 허용한 이번 역사적 절차는 오는 9일 피터 코스그로브 총독의 재가로 시작될 예정이다.

당일부터 성별이 같은 두 사람도 혼인 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실제 허가까지는 1개월가량이 소요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는 세계에서 26번째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국가로 기록될 전망이다.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은 지난달부터 보수 턴불 정권에 의해 발의되고 추진됐다. 그 배경에는 지난달 7일까지 2개월 동안 실시된 전체 유권자 대상 우편투표가 있었다. 당시 투표율은 80%에 달했으며 그 중 찬성표가 62%로 집계됐다.

법안은 지난달 29일 상원에서 찬성 43표 대 반대 12표로 무난하게 통과됐다.

턴불 총리는 성소수자 문제와 관련해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온건 성향으로, 이번 법안 처리 내내 의회 강경주의자들의 반발을 산 것으로 전해진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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