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또 신경전…中 "인도 무인기가 영공침범"
월드/국제 2017/12/07 19:33 입력

100%x200

중국-인도 합동군사훈련. (자료사진) © AFP=뉴스1

亞 패권 라이벌, 국경대치 4개월만에 갈등 재연
中 "주권침해" vs. 印 "곡해말라"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중국이 인도 무인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국경을 둘러싼 양국 간 치열한 갈등이 재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7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수이리(張水利) 중국 서부 전구 연합참모작전국 부국장은 최근 인도 무인기 1대가 자국 영공을 넘어 추락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의 행위는 중국 영토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면서 "이는 양국 접경지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이에 불만을 제기하며 인도 측에 엄숙한 의견 표명을 했다"면서 인도 측에 모든 접경지 무인기 활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인도군은 중국의 주장에 대해 영공 침범을 할 의도가 없었다고 맞섰다.

인도군은 무인기가 정례적인 훈련을 수행하던 중 기술적 문제로 인해 지상과 연락이 두절됐으며 그 바람에 군사경계선을 넘었다고 반박했다.

아만 아난드 인도군 대변인은 "정확한 사건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만 전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 6월부터 약 70일간 히말라야 고원지대 도카라(중국명 둥랑·부탄명 도클람)에서 군사 대치를 하며 갈등을 빚었다. 대치의 이유는 중국군의 도로 건설이었다.

인도와 중국은 각각 수천명의 병력을 인근에 파견했지만 8월 말 극적으로 철수에 합의했다. 그럼에도 이후 중국은 자국의 승리를 주장하고 인도는 "중국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한다"고 경고하는 등 양국 갈등의 골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AFP통신은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과 인도라는 두 라이벌 국가가 아시아 패권을 두고 다투는 광범위한 경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icef08@



저작권자 ⓒ 뉴스1 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