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시리아도 파리협정 공식 가입…美 고립 심화
월드/국제 2017/11/14 22: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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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시리아, UNFCCC에 가입문서 제출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유엔(UN)은 시리아가 14일(현지시간)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 공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파리협정을 거부한 국제사회 유일의 국가가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리협정을 총괄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은 이날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본에서 "시리아 아랍 공화국이 11월13일부로 가입 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유엔 196개 회원국 가운데 169번째로 파리협정에 합류한 국가가 됐다.

시리아가 지금껏 협정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는 2011년 발발한 내전 때문이다. 중남미 니카라과가 지난 10월 가입을 마친 뒤 시리아는 협정에 합류 의사를 밝히지 않은 유일한 국가였으나 내전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며 지난 7일 가입 의지를 전했다.

나머지 27개국은 협정에 가입 서명을 마쳤으나, 아직 완전한 가입을 위해 국내법 절차를 밟는 중이다.

미국은 2015년 12월 버락 오바마 전임 정권 당시, 해당 협정 도출을 주도한 국가다. 하지만 신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올초 들어서면서 지난 6월 협정 탈퇴를 발표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밝힌 탈퇴 이유는 "미국에 가혹한 재정적, 경제적 부담"이었다.

다만 파리협정 가입국은 협정 발효 4년 뒤에야 탈퇴할 수 있어서 실질적인 미국의 탈퇴일은 2020년 11월이 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를 마치기 불과 2개월 전이다.

파리협정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섭씨 2도 내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제안하고 각국에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 제출을 요구한다.

하지만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혁명 이전 수준보다 이미 1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과학자들은 지금의 추세 대로라면 세기 말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혁명 이전 대비 3도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탈퇴가 현실화한다면 파리협정 목표 달성은 요원해진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현 미국 백악관은 이 같은 우려에도 전날 "깨끗한" 화석연료 사용을 촉진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환경단체들을 냉소하게 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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