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신태용호 새 무기 'SON 톱', 유럽 상대로도 통했다
스포츠/레저 2017/11/14 22: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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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세르비아 축구대표팀 평가전 경기에서 후반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2017.11.14/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11월 신태용 감독이 새롭게 꺼내든 '손흥민 최전방' 카드가 힘과 높이를 앞세운 세르비아를 상대로도 효과를 봤다. 손흥민(25·토트넘)은 비록 골을 못 넣었지만 최전방에서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슈팅으로 신태용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다.

손흥민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1 무승부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지난 10월까지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고민이 가득했다. 손흥민에게 가장 익숙한 왼쪽 윙어로도 뛰게 해보고, 프리롤을 부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 아쉬움을 남겼고 신태용호의 경기력도 기대 이하였다.

고민이 깊어지던 신태용 감독에게 영국에서 '손흥민 활용법' 해답이 주어졌다. 그의 소속팀에서 사용한 투톱 전술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뛰면서 자신의 장기인 공간 침투와 빠른 스피드, 강력한 슈팅 등을 모두 선보이면서 물 만난 고기처럼 맹활약을 펼쳤다.

신태용호에 좋은 참고서가 됐다. 신태용 감독은 10일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투톱에 배치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기술이 뛰어난 남미 수비수들과 1대1로 겨뤄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여기에 2골을 몰아치면서 신태용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신태용 감독은 세르비아를 상대로도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전 "세르비아가 체격이 좋지만 민첩함이 우리보다 떨어질 수 있다"고 한 만큼 손흥민의 침투 능력을 기대해 볼만했다.

손흥민은 이에 부응했다. 경기 시작부터 상대의 높이와 힘에 밀리던 한국이 전반 30분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손흥민의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이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움직이면서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43분에는 김민우의 크로스를 발끝으로 방향을 바꿔 세르비아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후반전 들어 손흥민은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짧은 패스로 세르비아 수비를 휘저었다. 오른발, 왼발을 가리지 않는 정확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만 아니었다면 골로 연결 될 수 있었던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손흥민은 90분 내내 세르비아의 진땀을 빼게 할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공격수의 가장 큰 역할인 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힘과 높이가 있는 세르비아 수비를 공략하는 법을 제대로 보여줬다.

월드컵에서 한국이 만날 수 있는 상대는 다양하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충분히 위협을 줄 수 있는 손흥민이라는 존재는 신태용호가 자랑할 수 있는 무기임이 분명하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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