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조사후 서해순씨,'딸 사망 혐의' 부인 재확인(상보)
사회 2017/10/13 01:1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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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두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 씨는 고 김광석의 형으로부터 딸 서연양 죽음에 대한 의혹으로 고발됐다.2017.10.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장시간 소환조사 후에도 입장 변화 없어
"서연이 찾지 않았으면서"…시댁에 분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을 유기치사하고 그 사실을 숨긴 채 소송을 종료한 혐의로 12일 경찰에 출석해 9시간30분여에 걸친 피고발인 조사를 받은 서해순씨가 혐의를 또다시 전면 부인했다.

이날 밤 11시2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청사를 나선 서씨는 기자들을 만나 다소 피곤한 어조로 "서연이의 사망과 소송 관련에 대한 혐의 모두에 대해 소명했다"며 "서연이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과 소송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서연양을 유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서연이는 참을성이 많은 아이였다"면서 "(사망) 당일 서연이는 열이 약간 있었을 뿐 학교도 다녀오고 밥도 먹고 TV도 보길래 약만 먹이고 재웠다"고 해명했다.

서연양이 고통을 호소했다면 즉시 응급실로 데려가 치료했겠지만,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위급상황을 깨닫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서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시댁은 한 번도 서연이의 안부를 묻지도 않았다"며 "이제와서 서연이를 어떻게 관리한 것이냐는 의혹 제기를 하는 것에 분통이 터진다"고 따져 물었다.

자신을 고발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대해서도 "팩트를 가지고 취재를 해야지 거짓을 사실인 양 떠들고 다니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날 서씨와 함께 조사를 받은 동거남 이모씨와의 대질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서씨는 "장애와 유전병을 가진 서연이를 아껴주던 고마운 분"이라고 이씨를 표현하면서 "함께 지내고 있는 분이지 결혼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50분쯤 사기 혐의의 피고발인으로 서씨를 소환해 9시간30여분간 조사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딸 서연양에 대한 유기치사 및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긴 채 소송을 종료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27~28일 이틀에 걸쳐 김광석씨의 친형인 고발인 김광복씨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지식재산권 관련 민사소송 2건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서씨의 혐의점을 들여다봤다.

또 추석 연휴기간을 통해 김씨의 친구와 지인, 사망 당시의 담당 수사관 등 참고인들과 조사일정을 조율하고 이들을 수시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만전을 기해왔다.

경찰은 이날 서씨를 돌려보낸 뒤 그간 진행된 참고인 조사 내용과 지식재산권 관련 민사소송 2건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서씨의 혐의점을 집중 조사한 뒤 일정을 조율해 서씨를 재소환할 방침이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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