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공기업 GKL, 10년간 카드사 돈으로 공짜여행
정치 2017/10/12 23: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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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법인카드사·직원복지카드 제휴사 제공 외유성 출장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한 공기업 직원들이 10년간 카드 제휴사로부터 제공받아 출장 형태로 공짜 해외여행을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그랜드코리아레저(GKL)로부터 제출받아 12일 공개한 '최근 10년간 GKL국외출장 현황'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인카드사 및 직원복지카드 제휴사로부터 항공권, 숙박비, 식비 등을 지원받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이렇게 해외여행을 다녀온 직원 숫자는 법인카드사 지원 63명, 직원복지카드 제휴사 지원 183명 등 총 246명에 달했다. 법인카드사 지원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63명 중 7명은 2회 이상 다녀왔으며, 많게는 3회까지 다녀온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GKL은 2007년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됐다.

앞서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에 따르면 금고 및 법인카드사 관련 업무 담당 공무원 등이 지정 금고나 법인카드사로부터 관행적으로 국외여행 경비를 지원받는 것은 위법행위이며, 직무상 이해관계자와의 국외여행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GKL은 지난 10년간 해당 업무 담당자를 비롯한 직원들이 카드사 지원으로 해외여행을 다녔다. 출장 타당성을 심의하는 심의위원회는 "카드사 및 회원사 담당자 간 교류를 통한 인적네트워크 확대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심의의견을 제시하는 등 위법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운영했다.

게다가 법인카드사로부터 제공받은 해외여행은 출장으로 처리해 회사는 출장자에게 일비를 지급했다. 출장 결과보고서 역시 미진하거나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해관계 업체와의 유착, 과도한 접대에 대한 감시 시스템도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아직까지도 잘못된 폐단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해관계자와의 국외출장은 부패의 고리로 작용할 수 있어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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