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처음이라’ 윤난중 작가 “현 시대의 이야기 하고 싶었다”
연예 2017/09/20 12: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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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처음이라’ 윤난중 작가, 정소민X이민기가 전하는 유쾌한 공감과 위로

[디오데오 뉴스] 우리는 모두 이번 생이 처음이다. 흔히 어린 아이가 실수를 하면 ‘괜찮아 처음 하는 거니까’라는 말로 달래곤 하지만 어른에게는 이 같은 한 마디를 건네지 않는다.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로맨스. 집필을 맡은 윤난중 작가의 바로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윤 작가는 “이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다. 처음이라 힘들고 어려운 것들이 많은데 아무도 어른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건네지 않는다고 생각 했다”며 “우리 모두 처음 살아보는 스물이고 서른이고 마흔인데,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제목에 담긴 남다른 속뜻을 밝혔다. 

이처럼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평생을 꼬박 일해도 집 한 칸 마련하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그러면서도 활기찬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홈리스 윤지호와 하우스푸어 남세희, 그리고 자유 연애주의자 우수지(이솜), 마초상남자 마상구(박병은), 취집주의자 양호랑(김가은), 공대마인드의 순정남 심원석(김민석) 등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으로 청춘들의 삶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정소민이 맡은 지호와 이민기가 분한 세희는 보통의 월급쟁이인 우리를 대변한다. 조금은 불안정한 직업으로 분류되는 지호는 때마다 짐을 싸야하는 세입자 인생을 살고 나름의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세희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지만 30년 동안 대출을 갚아야 하는 하우스푸어가 됐다. 

윤 작가는 드라마 속 인물을 보면서 “쟤도 나처럼 사는구나,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구나”라고 느낄 때 위안을 얻는다고. 이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현 시대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이번 작품이 전할 의미와 가치에 대해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아르곤’ 후속으로 오는 10월 9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 사진 = tvN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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