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지켜보자" 관망 지속…아파트 거래량 매매↓ 전세↑
경제 2017/03/21 07: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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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전통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됐지만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는 예년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대선과 금리인상, 공급과잉 등 부동산 악재가 산재한 만큼 수요자들은 매수 타이밍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반면 수요가 임대차시장에 머무르면서 전월세 거래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잇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3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18일 기준)은 총 3505건을 기록 중이다. 1일 평균 194.7건이 거래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급감했던 지난해 3월 거래량(일평균 226.7건)보다도 14.1%(32건) 거래가 줄어든 것이다. 매매량이 전년 수준을 밑도는 것은 3개월 연속이다.

3월 거래량은 혹한기 비수기인 지난달(일평균 167.8건)보다는 늘어나긴 했지만 증가폭은 예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대출규제, 국정혼란 등으로 겨울 내내 수요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조기대선 확정, 미국 금리인상 등 정책·경제적 불확실성이 가중되자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별로는 서대문구가 지난해 3월 일평균 12.9건에서 올해 3월 6.8건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감소율은 47.5%다. 뒤를 이어 Δ광진구 -44.6% Δ은평구 42.4% Δ종로구 -35.2% Δ강서구 -34.0% 등의 순으로 거래가 감소했다.

이와 반대로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 대비 늘고 있다. 18일 기준 3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9687건(일평균 538.2건)을 기록 지난해 3월(일평균 503.1건) 대비 7% 가량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앞선 1·2월에도 전년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조기대선 실시로 인해 부동산 정책 변화가 예상되고 미국 금리인상으로 금융 리스크까지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주택 구입을 주저하며 임대차 시장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5월 대선 이후에도 본격적인 입주물량 증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유예 종료 등의 악재가 기다리는 만큼 지난해 대비 매매는 줄고 전월세는 늘어나는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금리가 오르고 대출이 막힌 상황에서 앞으로 공급물량도 늘어나고 불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다보니 수요자들이 매수를 주저하고 있다"며 "만약 이후 정권이 바뀌어 규제도 강화되면 매매시장은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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