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통합 MVP' 박혜진, 농구 모범생이 이뤄낸 성과
스포츠/레저 2017/03/20 22: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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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우리은행 위비와 삼성생명 블루밍즈와의 경기에서 83-7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대0으로 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 박혜진(가운데)이 MVP 수상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선우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 박혜진, 이광구 우리은행장. 2017.3.2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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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우리은행 위비와 삼성생명 블루밍즈와의 경기에서 83-7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대0으로 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 박혜진이 MVP 발표 후 쑥스러워 하고 있다. 2017.3.2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용인=뉴스1) 정명의 기자 = 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혜진(27)이 통합 MVP의 영예를 안았다. '농구 모범생'이 이뤄낸 성과다.

박혜진은 20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19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박혜진을 앞세우 우리은행은 연장 끝에 83-72로 승리, 3연승으로 챔프전 우승과 함께 통합 5연패를 달성했다.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 총 64표 중 39표를 획득, 챔프전 MVP로 선정됐다. 임영희가 14표, 존쿠엘 존스가 11표를 얻었다. 이로써 박혜진은 정규시즌 MVP에 이어 통합 MVP로 우뚝 섰다.

통합 MVP는 역대 5번째로 나온 기록. 2005년 겨울리그 김영옥(우리은행)을 시작으로 2007-08시즌 정선민(신한은행), 2012-13시즌 임영희(우리은행), 그리고 박혜진이 2차례 더 기록했다.

올 시즌 박혜진은 팀 사정에 따라 포지션을 포인트가드로 변경했다. 시즌 전 이승아가 임의탈퇴 되면서 생긴 변화. 갑작스럽게 새로운 포지션을 경험하게 된 박혜진이지만 생애 첫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하며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

이날 우승 뒷풀이를 마치고 인터뷰실에 들어온 박혜진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행복한 한 시즌이었다"며 "한 번도 받기 힘든 MVP를 두 번이나 받았고, 어시스트상도 처음 받았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농구에 대한 공부를 하는데, 농구가 잘되다 보니 공부가 재미있었다"며 "농구 관련 영상을 찾아보는 것도 재밌고, 패스에 눈을 뜨는 것 같아 보람도 느끼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공부를 재밌어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보통은 해야 하니까 한다. 농구도 마찬가지. 프로 선수도 농구를 재밌다고 느끼기 어렵다.

그러나 박혜진은 농구를 공부하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농구 모범생'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박혜진의 노력은 결국 정규시즌에 이어 챔프전에서도 MVP를 수상하는 영예로 이어졌다.


박혜진은 "우리가 2연승을 했지만, 상대도 지면 끝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연장까지 가서 힘들게 이기니 기쁨이 2배"라며 "정규시즌 MVP 때는 화려한 시상식장에서 상을 받아 많이 떨렸지만, 이번에는 1%도 생각을 안 하고 팀 승리만 생각하며 따라온 결과라 더 기분이 좋다"고 MVP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혜진은 "챔프전 MVP는 정말 (임)영희 언니가 받았으면 했는데, 언니에게 미안하 시즌이 됐다"며 "항상 상을 받으면 동료들에게 선물을 했는데, 이번에는 영희 언니에게 좀 더 크고 특별하게 선물을 하고 싶다"고 선배에 대한 애틋함도 숨기지 않았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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