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속내 감춘 서남원 감독 "3차전도 즐겁고 더 신나게"
스포츠/레저 2017/03/20 22:3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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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KGC인삼공사와 IBK 기업은행 경기에서 인삼공사가 기업은행을 3대2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인삼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7.3.20/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대전=뉴스1) 이재상 기자 = "지금처럼 더 신나게 했으면 좋겠네요."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들었던 KGC인삼공사의 서남원 감독은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 뒤에도 비교적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서 감독은 "겨우겨우 힘들게 한 경기를 이겼다"라며 "오늘 승리에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3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3-2(19-25 25-22 28-26 24-26 15-10)로 역전승했다.

앞서 18일 화성에서 열린 1차전을 내줬던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 승부를 최종 3차전으로 끌고 갔다.

인삼공사는 알레나가 혼자 55점을 올리는 원맨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종전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도로공사 레이첼·현대건설 폴리, 2007년 43점)을 다시 썼다.

경기 후 서남원 감독은 "상대가 오늘 끝내려고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반면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에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정신력이 강했다. 여기에 알레나도 엄청나게 잘해줬다. 자기 몫 이상을 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감독은 역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알레나를 거듭 칭찬했다. 서남원 감독은 "얼굴은 밝고 예쁘지만 승부욕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 아마 1차전 지고 나서 속상했을 것이다. 수비 등 힘든 일까지 다 잘해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보너스 게임"이라고 했던 서남원 감독은 승리에도 크게 들뜬 표정이 아니었다.

서 감독은 "마음속으로는 사실 나름대로 계산하고 준비하지만 선수들한텐 절대 얘기하지 않는다"라며 "3차전도 더 즐기고 신나게 했으면 좋겠다. 그런 것이 우리 팀에 잘 맞는 것 같다.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알레나도 "감독님께서 지난 2시즌 동안 최하위였기 때문에 부담감을 털고 후회 없이 경기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남원 감독은 "2차전과 마찬가지로 3차전도 끌고 갈 것이다. 남은 기간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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