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시리아 난민 소년에게 헤어스타일 추천 받은 사연은?
월드/국제 2017/03/16 18: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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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호날두가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추천받았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요르단 자타리 난민 캠프에서 이발 트레이닝을 받은 시리아 10대 난민 오마(Omar)로부터 헤어스타일을 조언을 받았다.

지난 15일 시리아 내전 6주년을 맞아,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와 함께 시리아 난민 소년 오마가 자신의 그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끔찍한 분쟁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아동들을 상기시키기 위해 호날두는 사진과 함께 “나는 오늘 이발사가 되는 자신의 꿈을 그린 오마와 같은 시리아 소년들을 기억한다”고 남겼다.

호날두는 지난 12월에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리아 내전의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SNS에 동영상을 남기고 거액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 SNS에 올라간 사진에 있는 오마는 세이브더칠드런 미술치료 프로그램(HEART: Healing and Education through the Arts) 중에 그린 이발 교육을 받고 있는 본인의 그림을 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자신의 경험에 대한 감정을 다루고 표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청소년 및 10대 소년은 난민 캠프에서 돈을 벌려고 잡역부로 일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운영하는 청소년 및 10대 소년을 위한 방문 센터는 이런 소년들이 배우고 또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오마 또한 센터에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이 센터에서 6개월 동안 이발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오마와 같은 소년들은 과정을 마친 후 이발 키트를 받아 개인 사업을 시작하고 돈을 벌지만 오마는 “저는 이발소에 갈 수 없는 늙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머리를 잘라주고 면도를 해줘요. 그 사람들이 저를 부르면 키트를 가지고 무료로 집에 방문해 이발해 드려요”라며 자기가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시작했다.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호날두의 머리를 어떤 스타일로 자르겠냐는 질문에 오마는 “호날두가 좋아하는 어떤 스타일이든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저는 호날두에게 ‘페이드컷(fading)’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페이드컷은 자타리 캠프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고 기본적인 스타일이에요”라고 답했다.
( 사진 = 호날두 페이스북,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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