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男쇼트 네이선 첸, 하뉴 물리치고 1위…韓 나란히 16~18위
스포츠/레저 2017/02/17 22:0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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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네이선 첸이 연이어 4회전 점프를 성공시키며 쇼트에서 1위에 올랐다. 2017.2.17/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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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뉴 유즈루는 이날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2017.2.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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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은 멋진 연기를 펼치며 16위를 차지했다. 2017.2.17/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강릉=뉴스1) 맹선호 기자 =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4회전 점프의 향연이 펼쳐진 가운데 네이선 첸(18·미국)이 1위에 오르고 하뉴 유즈루(23)는 3위에 올랐다.

이날 출전한 김진서(21·한국체대)와 이준형(21·단국대), 이시형(17·판곡고)은 선전을 펼쳤지만 나란히 16~18위를 차지하며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 대회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네이선 첸이 2연속 4회전 점프에 성공하며 종합 103.12점(기술점수 59.58점 + 예술점수 43.54점)으로 1위에 올랐다.

네이선 첸는 지난해 11월 ISU 그랑프리 프로피 드 프랑스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수(92.85점)를 넘어서는 활약을 보였다.

첸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호하며 기본점수 17.9점에 가산점 1.71점을 받았다. 그는 이어진 쿼드러플 플립마저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가산점을 얻었다. 이날 첸은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레벨4를 받으며 종합 103.12점(기술점수 59.58점 + 예술점수 43.54점)을 기록했다.

이 점수는 하뉴가 지난 2015년 10월 2015-16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세운 110.95점(역대 쇼트 최고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첸은 이날 역대 3번째 쇼트프로그램 100점대 기록 보유자가 됐다.


반면 하뉴는 4회전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며 종합 97.04점(기술점수 50.11점 + 예술점수 46.93점)을 기록했다.

열렬한 환호를 받고 등장한 하뉴는 첫 과제인 쿼드러플 루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기본점수 12점에 가산점 2.29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쿼드러플 토루프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시도 중, 첫 4회전 점프에서 실수가 나오며 2회전만 인정됐다. 스텝시퀀스에서도 레벨3을 받으며 하뉴는 3위에 그쳤다.

한편 일본의 쇼마 우노(20)는 쿼드러플 플립과 쿼드러플 토루프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했다. 첫 과제였던 쿼드러플 플립에서 1.2점 감점을 당했지만 종합 100.28점(기술점수 56.07점 + 예술점수 44.21점)으로 2위에 올랐다.


김진서와 이준형, 이시형은 나란히 2그룹에서 경기를 펼쳐 최종 16~18위에 올랐다. 총 26명 참가한 가운데 24위 안에 들어 오는 19일 열리는 남자 프리스케이팅에 모두 출전한다.

이준형은 67.55점(기술점수 35.10점 + 예술점수 32.45점)으로 16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막내 이시형은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수인 65.40점(기술점수 34.62점 + 예술점수 30.78점)을 기록하며 17위로 이었다.

경기 전 스케이트 날 보호대가 부러지는 불운을 당한 김진서는 점프에서 실수가 이어지며 64.26점(기술점수 31.83점 + 예술점수 32.43점)으로 18위를 마크했다.

이준형은 지아코모 푸치니의 '토스카' 음악에 맞춰 연기를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켜 기본점수 8.5점에 0.29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이후 이준형은 과제를 연이어 성공시켰지만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할 때, 두번째 점프에서 회전 수가 부족해 더블 토루프로 인정되며 감점을 당했다.

콤비네이션 점프를 제외한 나머지 점프는 훌륭히 소화한 이준형은 개인 최고점(70.05점)에 근접하는 67.55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17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싱글에서 종합 220.22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ISU 비공인)을 세우며 관심을 모은 김진서는 이날 경기 전 날집이 부러지는 불운을 겪었다.

김진서는 이날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 실수로 2점을 감점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선 가산점(0.5점)을 받았지만 트리플 루프 시도 중 제대로 회전하지 못해 점수를 받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후 김진서는 "날집이 부러져 경기 전 루틴 대로 몸을 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서는 경기 직후 아쉬움에 얼굴을 굳혔지만 아이스링크를 찾은 관중들의 격려의 환호에 이내 웃음으로 화답했다.

남자 싱글 3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막내 이시형은 '아마데우스'에 몸을 맡기며 실수 없는 클린 연기를 펼쳤다. 그는 2015년 주니어 대회에서 세운 개인 최고점수(종전 61.13점)을 경신하며 미래를 밝게 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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