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0%, “업무시간 외 회사 연락 받아”…일주일 평균 2.3일
연예 2017/02/14 10: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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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 “업무시간 외에도 회사에서 연락 받아”
직장이 절반이상, “시간 관계없이 업무 연락 주고받는 스마트폰 대화방 있어”

[디오데오 뉴스] 프랑스에서 올해부터 업무시간 외 업무연락에 대해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한 법안이 발효돼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도 최근 비슷한 법안이 발의됐지만 퇴근 후에도 문자나 SNS 등으로 업무 연락을 상시로 주고받는 직장인들이 많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업무시간 외에 업무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691명을 대상으로 ‘업무시간 외 업무 연락을 받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 79.6%가 ‘받은 적 있다’라고 답했다. ‘대기업’ 재직자의 응답률이 89.8%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83.3%), ‘중소기업’(77.4%) 순이었다.

업무시간이 아님에도 연락을 받은 이유로는 ‘급한 일일 것 같아서’(61.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에 지장을 줄 것 같아서’(35.1%), ‘업무 관련 연락을 받는 것은 당연해서’(31.1%), ‘안 받으면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30.7%),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16.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연락이 오는 일수는 일주일 평균 2.3일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일’(45.6%), ‘2일’(23.1%), ‘3일’(15.6%), ‘7일’(6%), ‘5일’(4%), ‘4일’(3.8%), ‘6일’(1.8%)의 순이었다. 

또, 업무시간 외 연락을 받은 직장인의 절반 이상(53.1%)은 업무시간 외 발생한 연락 때문에 회사에 다시 복귀한 경험이 있었다. 

반대로 업무시간 외에 업무 연락을 먼저 해본 적 있는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42.8%로, 연락을 받았다는 응답 비율의 절반 수준이었다. 

직급에 따라 살펴보면, ‘부장급’(65.4%), ‘과장급’(64.5%), ‘임원급’(64.3%), ‘대리급’(51.3%), ‘사원급’(31%) 순으로 직급이 높은 경우 연락을 먼저 했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상대에게 업무시간 외에 연락을 한 이유로는 ‘급한 일이라 당연해서’(69.6%,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윗사람의 무리한 요청에 어쩔 수 없어서’(19.6%), ‘시간 관계 없이 연락하는 것이 관행이라서’(15.5%), ‘생각났을 때 말해야 마음이 편해서’(13.9%), ‘상대가 그렇게 하기를 원해서’(12.5%), ‘상대가 어차피 회사에 있을 것 같아서’(12.2%)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렇다면, 업무시간 외에 업무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할까? 69.8%가 ‘매우 급할 경우에만 된다’를 선택했고, ‘절대 안 된다’는 17.7%, ‘대부분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상관없다’는 12.6%였다. 

한편, 업무시간과 관계없이 업무 연락을 주고받는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방이 있는 직장인은 55.1%였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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