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오늘 귀국, 10년만에 대권주자로 귀환…꿈 실현될까
정치 2017/01/12 05: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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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함에 따라 대권판도기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10년간 '세계의 대통령' 유엔 사무총장직을 마치고 '대권주자'로 귀환하는 것이다.

그는 귀국 후 대권 의지를 담은 귀국 일성(一聲)을 내놓을 계획이다.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은 전날 "첫 귀국 메시지는 국민 화합과 국가 통합"이라고 예고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당분간 전국을 돌며 국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청년·실업 문제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 전 총장이 국민화합과 민생에 방점을 찍는 것은 당분간 정치권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정부측의 총리 수준 경호 제안도 거부하고 최대한 수행과 의전을 줄일 작정이다.

민생현장으로 뛰어들어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이르면 다음주 중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 3부요인도 만난다.

한편 여야 유력 대권주자를 비롯해 각 정당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 전 총장이 특정 정당에 가기보다 제3지대에서 먼저 세력화를 모색하거나 빅텐트를 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반 전 총장을 향해 "MB(이명박전 대통령) 시즌 투" "흘러간 올드보이들의 집합소"(정진우 부대변인) 등 공세 수위를 높이는 반면, 국민의당은 조기대선을 앞둔 노선갈등 속 연대 가능성도 내비치는 모습이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전날 반 전 총장을 겨냥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 분들과 제3지대를 만들려 한다면 그것은 박근혜정권의 연장"이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또 바른정당 소속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전날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것 역시 반 전 총장의 귀국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귀국 이후 입국장에서 언론에 간단한 브리핑을 한 후 서울 사당동 자택으로 바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오는 13일 오전에는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전직 대통령 묘소 및 사병 묘역을 참배하고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14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고 노모가 거주하는 충주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난다. 15일에는 서울에서 참모진과 회의를 연다.

반 전 총장은 당초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이나 팽목항을 방문할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시기를 조정할 예정이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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