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투자한 개미 72%가 손실 봤다
경제 2017/01/11 17: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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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제19대 대선을 앞둔 주식시장이 일명 정치테마주로 요동치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라 주가가 춤을 추는 동안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9~11월 정치 테마주 16개를 분석한 결과 일명 'OOO테마주'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 중 72%가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 투자자의 평균 손실액은 1계좌당 191만원이었다.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는 총 50만7884명이었다. 투자금 규모별로 살펴보면 Δ100만원 미만 67.2% Δ100만~500만원 미만 89.8% Δ500만~1000만원 미만 92.4% Δ1000만~5000만원 미만 92.8% Δ5000만~1억원 미만 93.9% Δ1억원 이상 92.2%였다. 100만원 이상 투자한 개인 10명 중 1명만 이익을 본 꼴이다.

분석 기간 내 테마주의 최고가와 11월 말 종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35% 하락했다. 이는 시장(코스피·코스닥) 평균보다 고점 대비 6.5~44.6% 더 하락한 수치였다.

◇단기 시세조종 사례 적발…"테마주 투자 조심해야"

한국거래소는 테마주에 편승해 단기간에 시세를 조종한 일당도 적발해 금융당국에 통보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한 증권사 여의도지점에서 근무하는 A씨 등은 지난해 9월13~29일 계좌 2개를 이용해, 한 테마주 종목을 대량 매수했다. 이후 직전가 대비 고가 매수호가를 8700여회 내, 개인 투자자의 매수를 유인해 주가를 올린 뒤 매수한 주식을 전량 처분해 차액을 챙긴 혐의다.

또 분석 테마주 16개 종목 중 10개 이상을 중복으로 투자한 계좌가 843개, 14개 이상을 거래한 계좌도 224개로 드러났다. 거래소는 이런 행위들도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거래소는 앞으로 테마주 투자 행태를 면밀히 분석해 시장질서 교란 등 불공정 거래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공조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조사한 테마주 모두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대선 후보의 학연과 지연, 친인척의 지분 보유 등에 의해 주가가 상승·하락을 반복했다"며 "충동적인 테마주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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