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국가대표 은퇴 시사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마지막”
스포츠/레저 2016/08/31 17:15 입력 | 2016/08/31 17: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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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과 작별할 때 왔다” 웨인 루니, 은퇴 시사
[해외축구] 루니,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만 뛴다…국가대표 은퇴 시사

[디오데오 뉴스] 루니가 은퇴한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웨인 루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루니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버턴어폰트렌트 세인트 조지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 “국가대표팀과 작별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러시아 월드컵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이어 “16살 때 프로 무대를 밟았고 17살 때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15년은 꽤 긴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대표팀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매시간을 즐겼다”고 덧붙였다.

루니는 “러시아월드컵은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은퇴하는 날 잉글랜드 대표팀과 높은 곳에 서 있고 싶다”며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최근 루니는 눈에 띄게 떨어진 기량 때문에 많은 언론과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2000년 은퇴한 잉글랜드 축구 전설 앨런 시어러도 은퇴를 조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잉글랜드 샘 앨러다이스 신임 감독은 29일 대표팀 명단에 루니를 포함했다.

루니도 여론을 의식한 듯 “아직 보직에 관한 말은 듣지 못했지만, 어떤 역할이든 준비됐다. 내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3년 A매치에 데뷔한 루니는 115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넣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슬로바키아전에 출전할 경우 데이비드 베컴이 가지고 있는 잉글랜드 필드플레이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깨게 된다.
(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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