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이 계모 인터넷 게임 중독자?…월 750만원 탕진
전국 2016/03/15 13: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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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실종아동 신원영군’ 사건의 계모 김모씨(38)가 14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의 모 빌라에서 현장검증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김씨는 당시 3개월간 신군에게 하루 한 끼의 밥을 주며 수시로 때리고 신군이 대소변을 잘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온몸에 락스를 붓기도 했으며, 한 겨울에 찬물을 끼얹은 뒤 20여시간 방치해 신군을 숨지게 했다. 경찰은 이번 현장검증을 통해 계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는지 여부등을 자세히 살핀다고 밝혔다. 2016.3.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신원영군(7)을 죽음에 이르게 한 계모 김씨(38)가 8개월 동안 인터넷 게임머니 구입비용으로만 약 6000만원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평택경찰서 박덕순 형사과장은 15일 한 라디오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박 과장은 "노래방 도우미 출신인 김씨는 돈을 엄청 많이 소비했는데, 그 소비된 내용이 주로 게임머니와 아이템 구입비용이었다"며 "지난 8개월 간 게임머니와 아이템 구입 비용으로만 약 6000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의 말대로라면 김씨는 원영군의 친부 신씨(38)의 월수입 500만원에 250만원을 더한 750만원을 월 게임머니로 탕진한 셈이다.

박 과장은 "핸드폰 사용내역에서 김씨는 남편 이외에 누구하고 전화 통화한 기록이 없었다"며 "사회관계가 단절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를)조사할 때도 경찰관의 추궁에 얼굴을 빳빳이 세우고 조사에 응하는 등 원영군 학대사실에 대해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박 과장은 "법률적인 용어로 작위냐, 부작위냐, 작위라는 건 (살인을)직접적으로 하는 거고, 부작위라는 것은 죽게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라며 "법률 검토를 해 가지고 (살인죄 적용)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원영군을 화장실에 감금한 채 락스붓기, 찬물세례, 매질 등 학대를 지속했고 이를 견디다 못한 원영군은 2월2일 화장실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신씨는 원영군이 김씨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동조 내지는 방임했다.

부부는 숨진 원영군의 시신을 10일간 집 세탁실에 방치하다 2월12일 원영군 할아버지 묘가 있는 청북면의 야산에 신군을 암매장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원영군이 기아, 다발성 피하출혈, 저체온 등의 복합적 요인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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