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에두 논란'에 최강희, "메시가 온다해도 지금은 아니다"
스포츠/레저 2016/02/17 10:4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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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이 에두 영입설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 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전북현대가 잘 나가기는 잘 나가는 모양이다. 없는 선수로도 이슈가 되고, '나중에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화제가 될 정도다. 직접적인 당사자인 최강희 전북 감독조차 "이런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웃을 뿐이다.

K리그 2연패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없는 에두'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무성한 소문을 정리하자면 ▲ 에두가 전북에 입단할 예정이다 ▲ 그러나 지금은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3+1/1은 아시아쿼터)가 꽉 차서 들어갈 자리가 없다 ▲ 하지만 올 여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니 그때를 대비해 '가계약'을 맺었다 정도로 짧게 정리할 수 있다.

소문은 지난해 여름 전북에서 중국리그 허베이 종지로 떠났던 에두가 최근 팀에서 방출된 것에서 출발했다. 설 자리가 없어 쫓겨나다시피 했는데, 에두는 에이전트를 통해 강하게 K리그 복귀를 원했다. 마침 마땅한 공격수가 없던 수원이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결렬됐다. 조건이 맞지 않았다는 것이 안팎의 전언이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그 조건을 맞출 수 있을 정도의 팀인 전북으로 향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북이 에두를 데려오고 싶어도, 에두가 전북에 가고 싶어도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미 외국인 구성을 마쳤다. 기존의 레오나르도, 루이스는 함께 가고 로페즈와 파탈루를 새로 영입했다. 자리가 없다. 그러자 '나중'을 기약하자는 내용이 오갔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에게 사실여부를 물었다. 일단 에두는 전북을 너무 원했다.

최 감독은 "에두도 허베이에서 그렇게 방출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에이전트를 통해 곧바로 전화가 왔다. 돌아가면 무조건 전북에 가고 싶다고 했다더라. 하지만 알다시피 우리는 자리가 없고, 없다고 말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랬더니 나중에라도 갔으면 싶다고 하더라. 올 여름이라도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그건 고려해보자 라고 했다. 그것이 '팩트'다"라고 전했다.

'7월 가계약설'의 배경이다. K리그는 여름에 추가선수 영입기간이 있다. 그때 적잖은 팀들이 외국인 선수를 추가하거나 교체한다. 최 감독 역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발언을 에두 측에 전한 것인데 와전됐고 부풀려졌다.

최강희 감독은 "에두와 안 좋은 감정으로 헤어진 것도 아니고 에두는 분명 좋은 선수이기도 하다. 때문에 나중을 기약하는 것은 문제가 될 것 없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가계약' 운운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 에두 측에서 이야기를 퍼뜨렸든 아니면 다른 쪽에서 나왔든, 이런 것은 아니다"라고 단호한 목소리를 전했다.

전북은 오는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으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 경기가 일주일 남았다. 이 경기를 위해, 시즌 출발을 위해 모든 선수들이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다. 외국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어떤 선수가 여름에 올 것이니, 너희들 중 한 명은 곧 잘릴 것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최강희 감독의 마지막 발언이 이 논란을 잘 정리해 준다.

"모든 선수들이 다 고생했다. 그런데 지금 누구를 빼고 다른 선수를 데리고 온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말이 되는가. 난 감독이다. 내일모레가 경기다. 지금은 메시나 호날두가 나온다해도 데려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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