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김종민 감독이 보는 모로즈의 세리머니 '긍정적'
스포츠/레저 2016/01/27 18: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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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이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앞두고 "모로즈의 세레모니는 팀에 긍정적인 힘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 News1 이광호 기자


(수원=뉴스1) 김지예 기자 = "긍정적인 힘을 가져다줍니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김종민 감독이 모로즈의 세리머니를 보는 한줄평이다.

작년 12월8일 산체스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모로즈가 연일 화제다. 실력만큼 화끈한 세리머니 때문이다.

모로즈는 27일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 나가 246득점(공격성공률 56.86%)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득점한 뒤 상대를 자극할 수 있을 법한 특유의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펼쳐왔다.

모로즈는 지난해 12월31일 한국전력전 4세트 8-8 상황에서 얀 스토크의 오픈을 가로막으려다 문제의 행동을 보였다.

이 장면을 항의하던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이 진병운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고, 그 순간 모로즈는 옷 안에 손을 넣은 뒤 주심을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 모습은 중계를 맡았던 SBS스포츠 화면에 잡혔고, 논란이 일었다. 결국 한국배구연맹(KOVO)은 경기운영위원회를 열고 해당 영상을 사후 판독한 뒤 엄중 경고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모로즈의 세리머니는 계속됐고, 지난 25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들었다.

당시 2세트 12-13으로 끌려갔을 때, 모로즈는 지난 시즌 러시아리그 로코모티브 노보시비리스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현대캐피탈의 오레올과 신경전을 벌였다.

급기야 아디우손 대한항공 코치가 오레올에게 항의하기에 이르렀다. 심판은 아디우손 코치의 항의가 과했다고 판단해 2세트 퇴장 명령을 내렸다.

27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종민 감독은 "모로즈에게 대놓고 세리머니를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이에 모로즈는 "상대가 보는 앞에서 세리머니를 할 생각은 없다. 다만 무의식적으로 세리머니를 하다보니 타이밍이 조금 빨랐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종민 감독은 "모로즈가 오고 나서 팀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 긍정적인 힘을 가져다준다"며 모로즈의 세리머니가 상대를 무시하고 도발한다기보다 경기 중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소라고 봤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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