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사도’, 내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 한국 출품작 선정 “외국인도 공감 가능”
문화 2015/09/03 12: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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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사도' 포스터

‘사도’, 2016 美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
송강호-유아인 ‘사도’,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 출품작 선정 “수준 높은 연출”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사도’가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에 출품된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가 2016년 2월 28일 개최되는 제8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2007년 ‘왕의 남자’에 이어 두 번째 아카데미상 도전이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재조명해 담아낸 영화로, 오는 16일 개봉한다.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부문에는 나라마다 한 편만을 출품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출품작을 선정한다.

영진위는 “‘사도’는 한국 역사를 바탕으로 했지만, 외국인도 충분히 공감할 보편적인 내용으로 수준 높게 연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 영화 '사도' 포스터&스틸컷


1929년에 시작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매년 할리우드가 있는 LA에서 개최되는 미국 최대이자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다.

외국어 영화부문에는 매년 80개가 넘는 국가에서 출품작을 내놓으며, 이 중 다섯 작품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다. 한국 영화는 최종 후보는 물론 아홉 편을 뽑는 1차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사도’의 입상 가능성은 높게 평가 되고 있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올해 영화감독 임권택·봉준호, 배우 최민식·송강호,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가 김상진 등 5명을 신입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했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인들의 아카데미 회원 위촉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이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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