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시청률' 굴욕의 김현중, '탁구' 떠난 수목 夜 "자존심 회복할까?"
문화 2010/09/17 15:39 입력 | 2010/09/17 15: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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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방영 드라마 사상 최저의 시청률이라는 '굴욕'을 경험하고 있는 김현중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MBC '장난스런 키스'는 '꽃보다 남자'로 '지후선배' 신드롬을 일으킨 김현중의 차기작이라는 것은 물론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꽃보다 남자'의 제작사, 황인뢰 감독 연출이라는 면에서 하반기 기대작으로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드라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첫 방송이 3.5%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회 3.7%, 3회 3.5%, 4회 3.4%로 내리막을 걷더니 급기야 6회는 2.8%(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로 집계되는 등 '수모'를 겪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방영된 드라마 중 최저의 기록이다.



'장난스런 키스'의 문제는 단순히 시청률만이 아니다. KBS '제빵왕 김탁구'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출발한 '장난스런 키스'가 시청률에서 고전을 할 것이라는 예상은 가능했다. 그렇지만 또 다른 경쟁작인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발랄한 스토리로 10%대의 시청률과 인터넷과 젊은 시청자층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과 반대로 '장난스런 키스'는 젊은층에게서도 외면을 받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여전히 김현중, 정소민 등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과 현실과 괴리된 과도한 만화적 연출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반전의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강력한 경쟁작이었던 KBS '제빵왕 김탁구'의 종영이 첫 번째 기회요인이다. 물론 후속작인 '도망자 Plan B'가 비, 이나영, 다니엘 헤니 등 톱스타들이 포진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기회가 주어진 것은 틀림없다.



드라마의 무대가 승조(김현중)와 하니(정소민)의 고등학교에서 대학생활로 옮겨가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도 좋은 신호. 영상미가 중요한 황인뢰 감독의 작품에서 주인공 김현중의 스타일 변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은 캐릭터, 드라마에 대한 호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6회에 첫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헤라(이시영)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MBC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4일부터 8일간 다시 보기 무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추석 기간에도 결방 없이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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