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단일화 구애 “터놓고 얘기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반전의 한 수는?
정치 2012/10/31 14:03 입력 | 2013/01/08 12:11 수정

100%x200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대회에 참석한 대통령 후보들. 사진=문재인 후보 공식 사이트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문재인 후보가 “이제는 좀 터놓고 얘기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단일화 구애에 나섰다. 이에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화답했다.



안철수 캠프가 드디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 선거대책본부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31일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 논의 착수 시점에 대해 “11월 10일이다, 언제다 못을 박아서 얘기할 수 없겠지만 아마 국민이 보기에 실망하지 않을 정도의 시점이 조만간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언급을 한 것이다.



현재 지지율은 단일화에 적극적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보다 안 후보가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리얼미터’가 29~30일 전국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자구도는 박근혜(42.9%), 안철수(28.3%), 문재인(22.2%)순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양자대결은 ‘안철수(50.3%)-박근혜(45.4%)’, ‘문재인(45.7%)-박근혜(48.3%)’로 조사됐다. 야권2인방의 단일화 대결은 ‘안철수(43.8%)-문재인(34.9%)’로 조사됐다. 이처럼 모든 구도에서 안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보다 한발 앞선 것이다.



허나 문 후보에게는 반전의 한 수가 있다. 알다시피 ‘민주통합당’이라는 거대야당이 그를 전 방위적으로 돕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오는 11월 10일쯤까지 지지율을 3∼4%포인트 끌어올리면 안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현역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 등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이처럼 여론조사 결과상 다자구도로는 사실상 ‘정권교체’가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나, 야권2인방의 단일화에 대한 기싸움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